러키가이 강정호, 구단은 감싸주고 언론마저도 '칭찬'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32)가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극심한 부진에 부상까지 겹치면서 입지가 불안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다. 여전히 피츠버그 최고의 3루수라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17일(한국시간)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에게 기회를 줄 수밖에 없다"며 강정호와 피츠버그 3루수들을 짚었다.
강정호는 깊은 슬럼프에 빠져있다. 올 시즌 31경기에서 타율 0.133(90타수 12안타), 4홈런 8타점에 그쳤다. 출루율 0.204, 장타율 0.300 등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고전을 거듭하며 선발 출장 횟수도 점점 줄어들었다. 14일에는 왼 옆구리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신문도 강정호의 올 시즌 성적을 "재앙"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공백이 있었던만큼 자연스러운 결과로 해석했다. 강정호는 2016년 말 국내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여파로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2017년을 통째로 쉬었다. 지난해 4월 비자를 발급받아 미국으로 건나갔지만, 8월 손목 부상으로 수술과 재활을 거치면서 정규시즌 막판 3경기만 빅리그에서 치렀다.
"강정호가 부상과 법적인 문제로 2년 동안 자리를 비웠다는 것을 감안할 때 올 시즌 부진은 놀라운 일은 아니"라면서 "곧바로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상대하는 것은 어렵다. 최고의 타자들도 스윙을 찾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피츠버그는 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많은 시간을 주었다"며 "부상자 명단에 오른 강정호가 인디애나폴리스의 재활 시설을 통해 제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츠버그가 강정호에게 기대를 거는 배경에는 성적이 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피츠버그는 강정호에게 기회를 줄 수밖에 없었다"며 강정호의 옛 성적표를 종합했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2015년 타율 0.287, OPS(출루율+장타율) 0.816을 기록했고, 2016년에는 타율 0.255, OPS 0.867을 거뒀다.
"강정호가 그때의 성적을 다시 낼 수 있다고 믿는 것은 비현실적일지 모르지만, 피츠버그는 그런 생산력을 위해 강정호를 필요로 한다. 그들은 3루에서 어떤 선택지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못 박았다.
강정호를 대체할 만한 자원이 없다는 의미다. 올 시즌 강정호와 3루수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콜린 모란에 대해서는 "매일 뛸 만한 타자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올해 타율 0.239, 3홈런 15타점을 기록 중인 모란은 수비에서 아쉬운 평가를 받고 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보유한 3루수 중 가장 완벽한 3루수"라면서 "인디애나폴리스(트리플A)에 있는 케브라이언 헤이스가 콜업되기를 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헤이스는 마이너리그 투수들을 상대로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헤이스의 시대가 곧 시작되겠지만, 아직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결국 강정호가 보여줘야 한다. "강정호가 예전과 닮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최고의 선택이다. 그렇게 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피츠버그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팀이 되려면 다른 선택이 없다. 강정호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했다.
juhee@newsis.com
출처 https://sports.v.daum.net/v/20190517163606152?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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