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터진 NC 강진성, 아버지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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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8 00:42
뒤늦게 터진 NC 강진성, 아버지 뛰어넘었다
강광회 심판 아들 강진성, 올 시즌 타율 0.444, 4홈런 맹타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BO리그엔 눈에 띄는 2세 선수들이 많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 코치의 아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를 비롯해 박철우 두산 베어스 2군 감독의 아들인 두산 포수 박세혁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아버지 못지않은 기량으로 올 시즌에도 팀 성적을 이끌고 있다.
NC 다이노스 강진성(24)도 주요 2세 야구인 명단에 이름을 빼놓을 수 없게 됐다.
강진성은 태평양 돌핀스,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했던 강광회 심판위원의 아들로 오랜 무명 생활 끝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2012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5번으로 NC에 입단한 강진성은 지난 시즌까지 백업 선수로 뛰었지만, 올 시즌엔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는 17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회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1안타 1볼넷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1-5 대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성적은 9경기 출전 18타수 8안타 타율 0.444 4홈런 13타점. 말 그대로 무시무시하다.
NC 이동욱 감독은 "강진성은 원래 좋은 타격 실력과 장타력을 가진 선수인데, 그동안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며 "최근 좋은 타구를 많이 만들면서 자신감이 붙었고, 이런 과정을 거쳐 좋은 선수로 거듭난 듯하다"고 말했다.
누구보다 기뻐할 사람은 강진성의 부친 강광회 심판이다.
그러나 강 심판은 아들의 활약상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강 위원은 "KBO리그의 심판으로서 (아들의 활약에)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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