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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 노경은, 'FA 미아' 탈출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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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말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던 FA 시장에 또 한번 파문이 일었다. 지난해 선발투수로 재기에 성공한 FA 노경은과 그의 원소속팀 롯데 구단의 FA 협상이 당초 예상과 달리 파국을 맞고 만 것이다.

지난달 20일 박용택이 LG와 재계약을 체결한 이후로 해를 넘겨가며 협상을 이어가던 '중소형 FA'들이 하나 둘씩 계약서에 줄을 이어 사인을 했다. 노경은 역시 다른 FA들과 마찬가지로 잔류를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제는 다시 볼 수 없을지 모르는 롯데 유니폼을 입은 노경은
ⓒ 롯데 자이언츠


 
타 구단의 영입 제안이 없는 상황에서 36세 시즌을 맞는 노경은으로서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고 안정감있는 선발투수 자원이 모자란 롯데 역시 노경은의 잔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양 측의 입장을 따져볼 때 결국 스프링 캠프를 떠나기 전 도장을 찍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런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다. 지난달 29일 롯데는 FA 노경은과 마지막까지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협상에 실패했다는 결렬 소식을 이례적으로 공식 발표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타 구단과 어느 정도 계약을 맞춘 것이 아니겠냐는 반응도 있었다. 보통 FA 선수가 원 소속팀의 제안을 거부할 경우에는 다른 구단과 어느 정도 의견을 교환해 '믿는 구석'이 있기 마련이다. 타 구단으로 이적하지 못할 경우, 롯데와 계약하지 않으면 2019시즌 KBO리그에서 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노경은에게 타 구단의 영입 제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심지어 롯데와의 협상 막바지에는 협상을 진행하던 기존 에이전트와도 결별을 하고 본인이 직접 테이블에 앉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뒤를  보지 않는 노경은의 이런 행보는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가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된 저간의 사정도 흡사했다. 지난 16시즌 두산에서 뛰던 노경은은 김태형 감독과 투구폼과 보직 등으로 갈등을 겪은 후 2군행을 통보 받았다. 이후 노경은은 돌연 은퇴를 선언하며 팀을 이탈했고 이후 우여곡절 끝에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이적했다.

실제로 노경은이 호성적을 올리던 시즌에는 그의 주변에는 세심한 관리를 해주던 코칭스탭이 있었다. 2년 연속 10승을 달성하며 리그 정상급 우완투수로 도약했던 2012,13시즌에는 당시 두산 김진욱 감독과 정명원 투수코치가 그와 함께했다. 특히 김진욱 감독은 2군 감독 시절부터 노경은이 '아버지'라고 불렀을 정도로 따르는 지도자였다.

▲ 노경은의 최근 7시즌 주요 기록
 

 노경은의 최근 7시즌 주요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부활의 계기가 된 지난 시즌 롯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조원우 전 롯데 감독과 김원형 전 투수코치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선수들에게 맡겨 두는 스타일이다. 그가 2군에서 뛰던 당시에도 옥스프링 2군 투수코치가 그를 1:1로 지도하며 기교파로 변신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이를 바탕으로 노경은은 기교파에 변신해 2018시즌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이처럼 세심하고 자존심이 강한 성격인 노경은이 보장 계약금 2억 원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이례적인 협상 결렬 기사까지 난 상황에서 롯데로 다시 돌아올 가능성은 매우 낮다. 물론 계약 결렬을 발표했지만 지금 당장이라도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면 팀에 합류가 가능하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노경은이나 롯데 구단 어느 한 쪽이 굽히고 협상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자존심이 강한 노경은과 마찬가지로 롯데 역시 "사인 앤 트레이드나 추후 협상은 현재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힌 상태다.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선수 본인이 직접 밝혔을 정도로 현재 다른 팀의 영입 제안은 없는 상태다. 2018시즌 선발투수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지만 2016시즌과 2017시즌에는 극히 부진했다. 꾸준한 활약을 보장할 수 없는 36세 투수를 보상선수까지 내주며 영입을 시도할 팀은 없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노경은이 스치듯 언급한 '해외 진출'의 가능성은 있을까? 물론 노경은이 의지만 있다면 일본이건 미국이건 자유롭게 계약을 할 수 있는 신분이기에 진출 자체는 가능하긴 하다. 하지만 KBO리그처럼 그에게 1군 선발 자리를 보장하는 계약을 따낼 확률은 현실적으로 0%에 가깝다. 1군 선발 자리가 보장된 계약을 할 수 있었던 노경은이 30대 중반을 넘어 '눈물 젖은 빵'을 먹겠다는 결정을 하기까지의 과정은 쉬울 리가 없다.

현재 상황에서 노경은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는 원소속팀인 롯데와의 협상을 다시 진행하는 것 뿐이다. 물론 자존심도 상하고 다시 돌아간다는 결정이 쉽지 않겠지만 현실적으로 2019시즌 그가 KBO리그에서 던지기 위해서는 이 길 밖에 없다.

주도권을 쥔 롯데 구단 역시 불안한 선발 전력이나 지난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팀에 공헌한 노경은의 공로를 감안해 좀더 전향적인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 노경은의 조건을 전부 수용할 필요는 없지만 강제 은퇴라는 파국은 피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상을 재개하는 것이 팀 전력 유지를 위해서라도 합리적이다.
 

 FA 협상 결렬로 선수로서 기로에 선 노경은
ⓒ 롯데 자이언츠


 
확실한 점은 지난 시즌 노경은의 기교파 변신은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것이다. 예전과 같이 힘으로 타자를 제압하려는 스타일 대신 다양한 변화구와 완급 조절을 통해 팔색조로 변신한 노경은이었기에 향후 2년 정도는 꾸준할 활약이 기대되던 차였다. 이대로 선수생활을 마감하기에는 지난해의 변신 성과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구단과의 협상에 있어서도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짧은 전성기 이후 지난 수년간 우여곡절이 많았던 노경은이다. 프로 데뷔 후 15년만에 자격을 갖게 된 FA 계약 역시 험난한 과정을 겪고 있다 . 과연 '풍운아' 노경은은 FA 미아 신세를 벗어날 수 있을까? 어떤 결과가 나오든 2019시즌 KBO리그 마운드에서 선 노경은을 보고 싶다는 것이 다수 야구팬들의 솔직한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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