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맨 정조준 유승철, “나도 윤동 선배처럼...목표는 70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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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맨 정조준 유승철, “나도 윤동 선배처럼...목표는 70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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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키나와, 이선호 기자] "70이닝은 던져야죠".

KIA 타이거즈 유망주 투수 유승철(21)이 시즌의 목표를 선배 김윤동으로 잡았다. 중간의 필승맨으로 70이닝 이상을 던지겠다는 것이다. 김윤동이 2018시즌 던진 이닝까지도 노리고 있다. 경기수로 본다면 50경기 이상이다. 3년 차를 맞은 올해는 풀타임 주력 투수가 되겠다는 의지이다. 

유승철은 작년 시즌 입단 2년 만에 데뷔를 했다. 39경기에 등판해 1승1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4.37를 기록했다. 47⅓이닝을 소화했다. 고졸 2년 차 투수의 데뷔 시즌 치고는 괜찮은 성적표이다. 회전이 좋은 직구가 통했다. 장차 1군의 주전투수로 성장할수 있다는 평가와 자신감을 얻었다. 

개막전 엔트리에 진입해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동시에 숙제도 안았다. 팔꿈치 통증이 찾아온 것이다. 9월 23일을 끝으로 시즌을 조금 일찍 접었다. 루키 시즌이었던 2017년도 팔꿈치 통증으로 통째로 재활을 했었다. 그에게는 통증을 없애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 

작년 시즌을 마치고 재활의 시간을 보냈고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싱싱함을 되찾았다. 지난 12일 주니치와의 오키나와 실전에서 마지막 투수로 나와 1이닝을 던지며 실전에 복귀했다. 성적은 2피안타(1홈런) 1실점. 직구 구속은 144km를 찍었다. 구종을 시험하며 던진 것이라 성적은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 

새로운 변화도 있었다. 작년까지 던진 슬라이더를 포기하고 커터(컷패스트볼) 구종을 채택했다. 이유는 슬라이더가 팔꿈치 통증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었다. 유승철은 "직구를 던지듯이 슬라이더를 (손으로) 꽉 눌러 던지다보니 팔꿈치에 무리가 왔다. 대신 커터와 포크, 커브를 던지고 있다. 커터가 슬라이더와 같은 각이 나오고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느낌이 좋고 팔도 아프지 않다"고 말했다.  

올해의 목표도 더욱 커졌다. 보직은 중간투수, 그 가운데 필승맨 활약을 기대받고 있다. 유승철은 "올해는 홀드 숫자가 아니라 이닝으로 목표를 세우고 싶다. 중간투수로 나선다면 70이닝 이상을 던지고 싶다. 김윤동 선배처럼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김윤동은 작년 풀타임으로 82⅔이닝(64경기)을 던졌다. 진정한 주전투수를 향한 유승철의 눈빛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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