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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이 말하는 고양 원더스와 김경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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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내 베이스볼 아카데미에서 만난 이상훈.(사진=이영미)>

여전히 이상훈의 이름 앞에는 ‘LG 트윈스의 영원한 레전드’ ‘야생마’라는 수식어가 뒤따른다. 야구인 이상훈을 가장 잘 드러낸 서사들이다. 2004년 선수 생활에서 은퇴 후 음악과 개인 사업에 몰두했던 그가 2012년 11월, 고양 원더스 투수 코치로 돌아왔을 때는 어느 누구도 선뜻 ‘지도자 이상훈’의 가치를 재단하기 어려웠다. 인내와 기다림을 요구하는 지도자 생활에 그가 얼마나 부합해갈 수 있을지 짐작조차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도자 이상훈은 고양 원더스가 해체돼 야구장 문을 닫을 때까지 투수 코치의 역할을 수행했고, 이후 두산 베어스 2군 코치를 거쳐 2015년 겨울, LG 트윈스의 피칭 아카데미 초대 원장을 맡게 되면서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그동안 이상훈은 LG 신예 투수 육성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여러 선수들을 성장시켰다. 그러나 피칭 아카데미는 2018년 11월 문을 닫았다. 육성 시스템의 전면 개편을 선언한 LG가 트랙맨을 통해 효과적인 육성 시스템 구축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피칭 아카데미는 폐지 수순을 밟게 된 것이다. 이후 이상훈은 사표를 제출했고, 팀을 나왔다. 다시 트윈스와 이별한 셈이다.

1993년 LG에 입단한 이상훈은 이듬해 18승을 올리며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고, 1995년에는 20승(5패)을 채우고 2년 연속 다승왕을 차지했다. 미디어를 통해 비춰진 이미지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였지만 선수 이상훈은 두세 경기 연투 후에도 감독이 던지라고 하면 마운드에 오르는 걸 거부하지 않는 책임감 강한 선수였다.

이상훈과의 인터뷰는 총 3편으로 나눠 게재한다. 인터뷰 내용은 선수 시절보다 지도자 생활에 더 초점을 맞췄다.

이렇게 만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전에도 몇 차례 연락드렸는데 전화를 받지 않더라고요. 

“어떤 번호로 하신 거예요? 제가 고양 원더스 그만둔 다음 전화번호를 변경했거든요. 아마 이전 번호로 하셨나 봐요. 제가 전화를 안 받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심지어 070 번호까지 다 받아요. 무슨 죄를 졌다고 전화를 피하겠어요.”

아, 이전 번호였나 봐요. 그런데 070 전화까지 받는다는 게 의외인데요?

“대부분이 광고성 전화지만 이전에는 미국에서 인터넷 전화로 070 번호를 사용했거든요. 그래서 전화를 받았던 거죠. 오랜만에 인터뷰하니까 이전에 한 신문사에서 인터뷰이가 아닌 인터뷰어가 돼 사람들을 만났던 일들이 떠오르네요.”

기억납니다. <일간스포츠>에서 진행됐던 ‘이상훈의 네버엔딩 인터뷰’였죠? 처음에 그 인터뷰를 보면서 깜짝 놀랐어요. 매우 신선한 아이템이었거든요. 

“다들 그렇게 보시더라고요. 언론과 친하지 않고 기자들을 기피하는 제가 객원 기자 신분으로 인터뷰를 진행한다면서요. 재미있게 일했어요. 새로운 분야였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좋은 이야기들을 들으며 인생 공부도 했습니다. 인터뷰 섭외는 제가 직접 했어요.”

섭외를 직접했다고요? 얼핏 기억나는 인물로 이봉주, 김성근, 김재박, 이광환 감독, 안재욱, 박중훈, 하승진, 김구라 등 인터뷰 대상자가 정말 다양했었는데요. 

“담당 기자한테 인터뷰 대상자 전화번호를 얻지 않고 제가 직접 여기저기 전화 돌리고 수소문해서 연락처를 알아냈어요. 선수한테 직접 전화한 적도 있었고, 연예인들은 매니저에게 연락을 했었죠.”

전화해서 자신에 대해 어떻게 소개했는지 궁금하네요(웃음).

“안녕하세요. 옛날에 머리 기르고 야구했던 이상훈입니다. 일간스포츠에서 이상훈의 네버엔딩이란 코너를 진행 중인데 인터뷰 좀 부탁드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하기 전 질문지를 요구할 때는 직접 질문지를 보내기도 했었고요.”

기사도 직접 쓰셨나요?

“그건 전문가인 담당 기자가 작성했고 출고되기 전 제가 꼭 확인하고 내보냈어요. 괜히 인터뷰이한테 누가 되면 안 되는 거니까. 그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인터뷰어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비슷한 질문이라고 해도 어떠한 눈빛과 태도로 질문하는지가 중요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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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록밴드 'WHAT'을 이끌었던 이상훈.>

선수 이상훈과 은퇴 후의 이상훈과는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전 선수 때나 은퇴한 후에나 다 똑같다고 생각하지만 보는 관점에 따라 차이는 있을 것 같아요.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야구 외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도 존재했잖아요. 제가 분명한 걸 좋아하다보니 상대한테도 그런 방식을 요구했던 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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