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히 적응한 미네라스, 희망이 되어야 할 톰슨...삼성의 외인들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5개월 동안 바쁘게 달려오던 KBL이 멈췄다. 급격히 늘어나는 코로나 19의 확산 때문. 결국 KBL은 초유의 '4주간 리그 잠정 중단'이라는 선택을 내렸다. 이를 맞아 <바스켓코리아>에서는 각 구단마다의 포지션마다의 활약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포지션은 가드, 포워드, 센터 그리고 외국 선수로 나눴다.
서울 삼성(7위, 19승 24패)
외인 : 닉 미네라스, 델로이 제임스, 제이스 톰슨
평점 : ★★★ (별은 다섯개가 만점, 빈 것은 0.5점)
코멘트 : 미네라스 없었으면...
닉 미네라스는 KBL이전에 러시아, 프랑스 등 수준 높은 무대를 거쳤다. 특히 러시아및 구소련 국가들의 연합 리그인 VTB리그에서는 득점왕을 차지한 경력도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이들이 그의 영입 소식을 듣고 기대했다.
하지만 비시즌 당했던 부상 탓인지 미네라스는 초반 실망스러웠다. 골밑에서 움직임도 기대 이하였고, 장기라던 3점포 역시 연거푸 림을 빗나갔다. 기복도 심했다. 한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날도 종종 있었다.
심지어 최다 연봉이라는 사실도 알려지면서 그에 대한 비판의 시선만 많아졌다. 실망스러운 것은 델로이 제임스 역시 마찬가지. 평균 이하의 외곽슛 능력과 특색 없는 활약의 연속이었다.
그러던 2라운드 중반부터 둘의 조합이 맞아갔다. 미네라스는 1쿼터부터 3쿼터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보장받았다. 잠시 제임스가 나오기도 했으나 30분 중 20분 넘게는 미네라스의 시간이었다. 출전 시간이 꾸준해진 미네라스는 안정된 득점력을 선보였다.
제임스는 마지막을 책임졌다. 미네라스가 30점을 넣어도 4쿼터는 제임스를 투입했다. 장민국, 김동욱 등과 함께 빅라인업으로 승부처를 담당했다. 제임스의 리딩 능력을 눈여겨본 이상민 감독의 한 수였다.
둘의 시간을 나눈 이상민 감독의 수는 적중했고, 삼성은 4연승을 달렸다.
연승은 깨졌다. 하지만 미네라스는 한국 무대에 완벽히 적응했다. 3점슛은 여전히 터지지 않았으나 다른 방법으로 득점을 쌓았다. 본인의 신체 능력을 활용해 인사이드를 공략하며 점수를 올렸다.
[적응을 마친 닉 미네라스, 3라운드 이후 성적]
16경기 평균 27분 32초 출전 23.8점 6.8리바운드
*3라운드 이후 평균 득점 1위
문제는 제임스. 슛 거리가 짧은 그의 단점을 모든 구단이 집요하게 공략했다. 제임스의 가치는 하루가 다르게 떨어졌다.
결국 삼성은 국가대표 휴식기 도중 제임스 톰슨으로 교체를 선택했다. 공수에서 역할이 모호했던 제임스 대신 수비와 리바운드에 특화된 그를 영입했다. 큰 신장과 긴 팔다리를 앞세운 톰슨은 이를 증명했다. 평균 12분을 뛸 동안 4.3리바운드를 챙겼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홀로 득점을 해주지 못하는 것은 톰슨 역시 마찬가지. 확실한 공격 루트가 없다.
이는 팀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2m가 넘는 신장이기에 골밑에서는 분명 마무리가 가능하다. 삼성의 국내 선수들이 이러한 기회를 만들어준다면 공격력 문제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호시탐탐 6강을 노리고 있는 삼성. 잘하고 있는 미네라스에 톰슨의 활약도 더해진다면 플레이오프 티켓도 꾸지 못할 꿈이 아니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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