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막아선 강상재 “나도 주축이라는 자부심 생겨

나도 성장했고 팀의 주축이 됐다. 자부심을 느낀다.” 강상재(25, 200cm)가 이승현의 군복무 기간 동안 자신도 성장했음을 어필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5라운드 맞대결에서 95-89로 승리했다. 강상재는 3점슛 3개를 포함, 14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유도훈 감독의 300승을 챙겼다. 강상재는 “4번 포지션에서 밀리는 경기는 거의 졌다. 그래서 (정)효근이 형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이)승현이 형에게 밀리지 않으려 했던 것이 좋은 경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이 날은 이승현의 홈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30일 울산 현대모비스 전에서 13득점 8리바운드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이승현은 이 날 13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 승리도 챙기고 개인기록도 앞선 강상재가 판정승을 거둔 경기였다. “(이승현이) 군대 가기 전에 많이 당했다”라고 지난 시절을 돌아본 강상재는 “그래서 복귀 소식에도 신경이 쓰였다. (승현이 형이) 군대를 다녀온 동안 나도 성장하고 팀의 주축이 돼 자부심을 느꼈다. 적극적으로 임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승리를 거둔 전자랜드는 유 감독의 통산 300번째 승리라는 경사도 있었다. 하지만 유 감독은 인터뷰에서 “300승이 기쁘지만 우승이 목마르다”라며 더 큰 꿈을 드러낸 상태. 이에 대해 강상재는 어떻게 생각했을까. 그는 “경기 전 얘기를 듣고 기사도 접해 선수들과 이기자고 얘기를 많이 나눴다”라고 밝혔다. 연이어 “챔프전이 1차 목표다. 좋은 순위에 있고 감독님도 격려해주셔서 선수들이 자신감이 차 있는 상태다. 챔프전에 진출해 우승할 수 있는 확률도 높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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