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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모드 ON, '시작보단 마무리'[2019스프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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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안치홍이 27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진행된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4로 맞선 5회 조인성의 뜬공 타구를 놓치고 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공식 스프링캠프 시작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사실상 각 팀 주축 선수들이 모두 선발대 명목으로 떠나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주장한 비활동기간 단체훈련 금지 규정은 사문화가 됐다. 올해 1군 입성을 노리는 젊은 선수들에게는 불공정 경쟁인 셈이다. 때문에 이들에게는 캠프 시작보다 마무리가 훨씬 중요하다.

이유가 있다. KBO리그 10개구단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시즌 준비를 위한 기초 공사 단계로 인식한다. 시범경기가 끝날 때까지는 결과가 아닌 과정을 들여다본다. 안타 하나 삼진 하나보다 타석에서, 마운드에서 어떤 의식을 갖고 임하느냐가 훨씬 중요하다. 가령 1사 1, 2루에서 몸쪽 빠른 공을 노리고 있다면 동료들도 납득 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는 쪽이 안타를 때려내는 선수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투수도 마찬가지다. 삼진을 잡아내면 순간적으로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는 있지만 20년 이상 야구 한 우물만 판 코칭스태프 눈에는 투수의 볼배합 과정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성향과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다.
 

히어로즈 김혜성이 펑고를 받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결과가 아닌 과정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가 또 있다. 결과를 내기 위해 캠프 초반부터 전력질주하면 시즌 개막 무렵이면 체력이 방전된다. 이정후(키움) 강백호(KT) 같은 특급 신인이 아니라면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아야만 하다는 절실함이 오버 페이스로 이어진다. 체력저하는 밸런스 붕괴로, 이는 또다시 부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코칭스태프가 어린 선수들에게 “무리하지 말라”고, 베테랑 선수가 신인급에게 “오버하지 말라”고 끊임없이 주문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시즌 건강하게 치르려면 체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

특히 투수들은 스프링캠프부터 100% 전력투구를 하면 개막 한 달을 채 못버틴다. 개막 직후 체력저하로 2군에 내려가면 휴식을 취한 뒤 처음부터 다시 몸을 만들어야 한다. 두 달 가량 소요되는데 여름레이스 때에는 1군 경험이 있는 중참들이 중용되기 때문에 어린 선수가 비집고 들어갈 공간이 많지 않다. 결국 9월 확대엔트리에나 1군에 다시 부름을 받는 이유다. 풀타임 경험이 없는 선수가 스프링캠프에서 오버페이스를 한 번 하면 시즌을 통째로 날린다. 리그에 새얼굴이 좀처럼 등장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이 악순환에 빠진 선수가 예상외로 많기 때문이다.
 

이동욱 감독과 NC 선수들.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베테랑들은 일찌감치 해외로 떠나 느리고 길게 시즌을 준비한다. 시즌을 치르기 위한 몸 만들기 기간이라 무리할 이유가 없다. 젊은 선수들의 성향을 알기 때문에 조급할 이유도 없다. 천천히, 5월 께 100% 컨디션을 만들어도 경기 출장 등에 아무런 제약이 없다. 감독이나 투수 코치들이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150이닝을 던질 수 있으면 0승이어도 상관없다”고 말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이들은 이미 스프링캠프에서 첫 인상보다 돌아온 이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경험으로 체득했다. 이런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말로 설명하는 착한 선배들도 있지만 아마추어 때부터 최고로 추앙받던, 경쟁에 길들여진 신인급 선수들은 이 조언을 곧대로 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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