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이강인 성장에 놀랐다 "1년 예상했는데 6개월 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가 이강인(19)의 1군 등록을 추진한다. 

스페인 언론 '수페르데포르테'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발렌시아가 이강인의 바이아웃(이적허용금액)을 2천만 유로(약 254억원)에서 8천만 유로(약 1016억원)로 변경할 계획"이라며 "이강인이 1군으로 승격하는 최종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강인이 서서히 유망주 딱지를 떼고 있다. 이번 시즌 1군과 2군을 오가고 있는 이강인은 최근 들어 코파 델 레이(국왕컵)를 중심으로 선발 출전이 잦아지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레알 바야돌리드와 라리가 경기에 교체로 투입돼 리그 데뷔전까지 치렀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보여준 1군에서 경쟁력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애초 미래의 1군 전력으로 이강인을 점찍어둔 발렌시아였는데 시기를 앞당기려는 움직임이다. 2천만 유로의 바이아웃을 상향하는 것부터 이강인을 이적 시장에서 지키겠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수페르데포르테는 발렌시아의 입장을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계약을 갱신했다. 그때 모습은 현 계약조건에 어울렸지만 지금은 놀라운 속도로 성장했다. 그만큼 성장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며 "1군 첫 시즌이지만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줬고 더 많은 것을 기대케 한다"고 말했다. 

이어 "12개월 후에 벌어질 일로 생각했는데 6개월 만에 진행해야 한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1군에 등록하고 바이아웃을 올리는 걸 진지하게 고려해왔다"며 이강인의 성장이 예상보다 빠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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