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경완 코치, "이재원, 완성형 포수 향해가는 단계"

플로리다 캠프의 SK 박경완 수석코치. SK와이번스 제공올 시즌부터 수석코치로 새 출발하는 SK 박경완 코치가 FA로 잔류한 포수 이재원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1일부터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한 SK 박경완 코치는 "작년에는 (이)재원이가 많이 성장한 한 해였다면 올해는 완성형으로 가야되는 포수의 단계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구단 홍보팀이 현장에서 진행한 박 수석코치와의 일문일답.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2019년도 스프링캠프가 시작돼서 3일째 운동 중이다. 선수들이 그 어느 때보다 준비를 잘 해와서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다. 배터리 코치보다는 움직임이 덜하지만 여러가지 신경을 써야 해 배터리 코치보다 힘든 것 같다. 팀을 위해서 수석코치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육체적으로 움직임이 덜해졌다. 반대로 작년까지는 배터리 쪽만 바라보는 시선이었다면 올해는 전체적으로 다 보고 있는 게 다른 것 같다.

-아무래도 아직은 포수 쪽이 더 신경쓰이진 않으신지?

▶일부러 포수쪽에는 잘 가지 않으려 하고 있고, 그 동안 내가 보지 못했던 투수, 내야수, 외야수, 타격 등에 더 신경을 쓰려 하고 있다.

-캠프 초반이긴 하지만 눈여겨 보는 선수가 있는지?

▶누구 한 선수를 눈여겨 보기 보다는 전체적인 선수들의 컨디션과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플로리다 캠프의 SK 박경완 수석코치. SK와이번스 제공-배터리 코치시절 이현석 선수를 코칭했었는데 군제대 후 다시 돌아왔다. 발전된 모습인지?

▶일단 훈련하는 자세와 분위기, 생각이 달라진 것 같다. 훈련에 임하는 태도가 확연히 달라졌다.

-(이번을 마지막으로)배터리 코치의 시각에서 포수들을 평가하자면?

▶작년에는 재원이가 많이 성장한 한 해였다면 올해는 완성형으로 가야 되는 포수의 단계라고 보고 있다. 그리고 허도환, 이현석 선수가 우리 팀의 2번, 3번 백업 역할을 해야 한다. 신인 김성민 선수는 전체적으로 조금 더 다듬어야 하지만 의욕적으로 선배들을 잘 따라오고 있다. 스프링캠프 초반이지만 모두 열심히 하고 있고, 경쟁구도가 생기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수석코치로서 바라보는 염경엽 감독은 어떤 분인지?

▶아무래도 어렸을 때부터 감독님과 함께 했던 시간이 많았기에 서로 잘 알고 있다. 선수생활도 함께 했고, 선수와 프런트, 선수와 코치, 코치와 단장으로도 함께 했던 만큼 인연이 깊다. 감독님은 우선 굉장히 디테일한 분이시다. 챙기는게 많고 워낙 꼼꼼하시기 때문에 나도 수석 코치로서 그에 맞게 준비를 철저히 하고자 한다. 타격, 수비, 주루, 투·포수 등 모든 부분에 대해서 세심하게 신경을 쓰신다. 감독님께서 의욕적으로 2019 시즌을 준비하고 계시기에 쓰러지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다(웃음). 내가 곁에서 잘 서포트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수석코치로서 캠프의 목표가 있다면?

▶부상 없이 모든 선수들이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그리고 아무리 즐겁게 하고자 해도 힘든 게 스프링캠프인데, 선수, 코칭스태프, 프런트 모두가 즐겁게 스프링캠프를 하는게 두번째 목표다.

-선수들에게 격려의 한마디

▶올 시즌의 첫 발을 내딛는 것이 이번 스프링캠프라고 생각한다. 항상 모든 선수들이 본인의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것이다. 목표를 세워뒀으면 그것을 잘 실천하고 올 시즌이 마무리 될 때 성과를 꼭 거뒀으면 좋겠다. 그런 과정들의 첫 단추를 끼우는 곳이 플로리다인 만큼, 여기서 한 시즌이 결정될 수도 있다는 각오로 선수들이 힘들겠지만 본인들이 세운 목표를 향해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갔으면 좋겠다.

-응원해주는 팬 여러분들께 한마디

▶올해로 19년 동안 SK와이번스에 몸담고 있는데 항상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감사 드린다. 팬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부끄럽지 않게 올해도 선수단 모두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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