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에 0-3으로 완패한 도르트문트가 초상집 분위기다. 도르트문트의 한스-요아킴 바스케 회장은 난데없이 “헤어드레서 때문에 팀 분위기가 깨져 토트넘에 패배한 것은 아니다”라고 진화에 나섰다.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과의 경기 전날 도르트문트는 런던의 숙소 호텔로 헤어드레서를 불렀다. 악셀 비첼, 단-악셀 자카두, 압두 디알로, 브룬 라센, 라파엘 게레이로 등이 새로운 헤어스타일로 단장했다. 공교롭게 5명 모두 토트넘전에 선발과 교체로 출장한 선수. 

패배 후 독일 언론은 한껏 멋을 내고 출장한 선수들의 헤어스타일을 지적하면서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헤어드레스가 숙소를 방문한 것이 팀 분위기와 선수들의 집중력을 깨뜨렸다고 지적했다. 

ESPN에 따르면, 한스-요아킴 바스케 회장은 16일 독일 빌트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헤어드레서 방문과 패배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다. 선수들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우리의 패배는 경기력적인 이유에 있다. 우리는 그것을 분석해야 한다”고 진화에 나섰다. 

이어 “패배로 인해 헤어드레스 방문이 비난받고 있는데, 우리의 스포팅 디렉터와 스쿼드 매니저가 선수들의 경기력 분석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 초반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과의 경기를 앞두고도 헤어드레서를 불러 선수단 헤어스타일을 정리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최근 3경기 연속 3골씩 실점하면서 4경기째 승리가 없는 슬럼프에 빠지면서 경기 외적인 이유로도 비난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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