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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비도 벌써 졌다 "더 이상 실패할 여유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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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차비호' FC바르셀로나가 벌써 패배를 경험했다.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끈 바르셀로나는 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누에서 펼친 레알 베티스와 2021/202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에서 0-1로 졌다.

리그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면서 서서히 반등 날갯짓을 하던 바르셀로나였지만 안방에서 무기력한 모습 끝에 베티스에 패하면서 큰 좌절을 겪었다.

이날 패배로 차비 감독은 부임 후 처음 고개를 숙였다. 지난달 21일 에스파뇰전을 통해 바르셀로나 벤치에 앉았던 차비 감독은 불과 4경기 만에 패배 고배를 마셨다. 소방수로 선택받은 차비 감독마저 일찍 패배를 기록하면서 바르셀로나의 걱정은 깊어졌다.

차비 감독도 "홈에서 아픈 패배를 당했다. 경기를 더 지배했어야 했고 역습도 막아야 했다. 앞으로 더 개선해야 한다. 전술적으로 더 똑똑해져야 한다. 다음주 목요일 또 다른 결승전이 있다. 우리는 더 이상 실패할 여유가 없다"라고 입술을 깨물었다.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7위로 하락한 것도 문제지만 진짜 걱정은 다음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다. 바이에른 뮌헨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바르셀로나는 탈락 위기에 몰려있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조 2위를 두고 벤피카와 경쟁한다. 당장은 2위를 지키고 있지만 마지막 상대가 최강 뮌헨 원정 경기다. 반면 벤피카는 조 최하위인 디나모 키예프를 홈에서 상대한다. 벤피카가 이기고 바르셀로나가 패하면 순위는 뒤집힌다. 사실상 벤피카의 승리가 유력하기에 바르셀로나는 뮌헨을 적지서 잡아야 한다. 현재 분위기라면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이다.

차비 감독은 "뮌헨전을 위해 힘을 내고 회복해야 한다. 오늘 패배가 영향을 미치지 않길 노력할 것"이라며 "뮌헨에 가서 이길 수 있는 팀을 볼 것이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결연한 의지를 내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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