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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억 듀오’ 김현수-차우찬, “가을야구 올해는 꼭 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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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LG는 2017시즌을 앞두고 차우찬과 4년 95억 원에 FA 계약을 했다. 지난해는 미국에서 돌아온 김현수를 4년 115억 원의 FA 계약으로 영입했다. 그러나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하며 FA 영입 효과를 극대화시키지 못했다. 

김현수와 차우찬은 스프링캠프를 준비하면서 “올해는 반드시 가을야구를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주장 중책을 맡은 김현수는 “캠프부터 시즌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많이 기대된다”며 “지난해 팀이 초반에 좋았던 흐름을 끝까지 가지 못했는데, 올해는 보완할 점이 많이 있기에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타격왕 2연패 보다 가을야구가 최우선이다. 개인 목표는 따로 없고 부상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현수는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돌아오자마자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 가장 중요한 시즌 막판 순위 경쟁에서 LG가 미끄러지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그는 ‘몇 위로 가을야구를 나갔으면 하느냐’는 질문에 “LG가 2년 동안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기에 (순위 상관없이 5위라도) 일단은 가을야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김현수를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과 3~4번으로 배치해 공격의 주축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차우찬은 지난 1월 중순 일찌감치 호주 캠프로 재활 훈련을 떠났다. 그는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팔꿈치 뼈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차우찬은 “현재 몸 상태는 통증이 전혀 없고 좋다”고 말했다. 재활 프로그램을 서두르지 않고 따르고 있는데, 차우찬은 “개막전 등판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도 “개막에 몸을 맞출 수 있다고 들었다. 한 차례 로테이션에 빠지고 곧장 합류할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차우찬은 2017시즌 28경기에서 10승 7패 평균자책점 3.43, 지난해는 29경기에서 12승 10 평균자책점 6.09를 기록했다. 2017년에는 QS를 많이 하고도 승운이 없었고, 지난해는 팔꿈치 통증으로 기복이 심했다.  

차우찬은 “올해가 LG에서 3번째 시즌이다. 제일 아쉬운 것은 팀 성적이다. 올해는 팀으로서도 개인적으로도 잘 해야 하는 시기라고 본다. 올해는 꼭 가을야구를 해야 하다”고 말했다. 

자신의 책임이 막중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윌슨은 걱정 안 해도 될 것이다. 켈리도 윌슨과 비슷한 스타일이라 기본은 할 것 같다”며 “토종 선발진에서 내가 잘해줘야 선발진도 원활하게 돌아갈 거 같다. 내가 잘해야 한다. 모두 잘 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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