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구‧충돌 방지 규정‧조기 귀국, 스프링캠프 중심 변수들
2018 시즌 KBO리그 공인구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투수들은 공인구에 적응해야 하고, 타자들은 1루에 나가면 실수로 수비 방해 판정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캠프 완주를 위한 컨디션 유지는 모두에게 필요한 공통사항이다.
프로야구 새 시즌을 앞두고 진행되는 각 구단 스프링캠프에서는 투수들이 바뀐 공인구에 한창 적응하고 있다. 타고투저를 막기 위해 0.4134~0.4374였던 공인구 반발계수는 0.4034~0.4234로 내렸고, 둘레는 234mm로 1mm 늘어났다.
실밥 부분도 바뀌었다. 과거엔 실밥이 높게 도드라져 있었다면, 지금은 실밥의 높이가 낮아진 대신 넓게 퍼져있다. 이러한 모양이 익숙하지 않은 투수라면 빠른 적응이 필요하다.
물론 새 공인구 모양이 잘 맞거나,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면 더 좋다. 지난 12일 니혼햄과의 연습경기에서 첫 피칭에 나서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한 구창모는 "새 공인구는 훈련 초반에만 조금 다른 느낌이 들었는데 투구 때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타자들은 공인구 반발계수 변화로 생길 비거리 감소를 감수해야 하는 동시에 2루 충돌 방지 규정도 익혀야 한다. 1루에 출루한 뒤 2루로 갈 때 신경을 써야 하고, 수비 포지션이 유격수나 2루수라면 수비를 할 때도 큰 변수가 된다.
바뀐 규정에 의하면 주자는 더블 플레이 상황에서 슬라이딩을 할 때 베이스로 향해야 한다. 한때는 병살 방지를 위해 내야수를 향해 몸을 날리는 것을 정석으로 여기기도 했지만, 이제는 부상을 막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플레이가 됐다.
내야수를 향한 슬라이딩이 허용되지 않기에 내야수 역시 더블 플레이 상황에서 베이스를 꼭 밟아야 한다. 공격적인 슬라이딩이 가능했던 과거에는 공을 가진 내야수의 발이 베이스 가까운 곳에만 있어도 '네이버후드 플레이'로 인정되어 포스아웃이 적용됐지만, 이제는 아니다.
선수들이 지금까지 해온 습관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심판들 역시 주자의 고의성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해졌고, 내야수가 실제로 베이스를 밟았는지를 확실히 체크해야 한다. 스프링캠프는 물론 시범경기, 정규시즌 기간에도 시행착오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몸 상태를 확실히 끌어올리지 못한 선수들이 조기 귀국하는 것도 각 팀의 변수가 되고 있다. KIA의 경우 마운드에서 고정된 보직을 맡아줘야 할 윤석민, 김세현이 이미 짐을 쌌다. 한화도 선발 후보 김범수를 비롯한 4명의 투수들을 최근 퓨처스 팀 캠프로 이동시켰다.
스프링캠프 출발일이 늦어진 만큼 선수들은 확실한 개인훈련으로 곧바로 실전 투입 준비까지 가능한 몸을 만들어놓아야 한다. 스프링캠프는 준비를 위한 캠프가 아니라 준비된 선수들을 위한 캠프가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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