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3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만난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 사진=이성모 기자)

웸블리서 만난 리버풀 원클럽맨 겸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 손흥민 & 리버풀에 대한 질문에 솔직한 답변.

[골닷컴,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이성모 기자 =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리버풀의 우승? 물론 가능하다!"(캐러거)

1996년부터 2013년까지 리버풀 한 팀에서만 활약한 리버풀의 '원클럽맨'이자 레전드인 제이미 캐러거가 '골닷컴 코리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EPL 최고 중 한 명의 선수라고 칭찬한 한 편, 자신의 '친정팀' 리버풀의 우승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13일(현지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캐러거를 만났다. 캐러거는 은퇴 후 현지에서 축구 해설가로서 활발히 활동 중이며 이날 역시 방송일을 위해 현장을 찾았다.

캐러거는 경기 시작 전 잠시 인터뷰가 가능한지 묻는 질문에 "시간이 많지 않지만 간단하게 한 두가지 정도는 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따라서 이 인터뷰는 짧은 시간에 한정되어 이뤄졌다.

그에게 먼저 물은 질문은 현재 토트넘의 에이스이자 이날 토트넘 대 도르트문트 양팀의 경기를 앞두고 현지에서도 가장 주목 받은 선수였던 손흥민에 대한 의견이었다.

캐러거는 이에 대해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시즌 토트넘은 케인, 알리 등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상황이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이는 모두 손흥민이 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손흥민은 최전방, 좌측, 우측을 가리지 않고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말했다.

또 "손흥민이 토트넘에 처음 입단했던 당시만 해도 그가 토트넘에서 로테이션 플레이어로 활동할 것이라고 예상한 팬들도 많았지만, 손흥민은 자기 힘으로 스스로 토트넘에서 자신의 자리를 확고히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리버풀의 리그 우승 가능성이 열려있는 현 시점에서, 리버풀 레전드인 그에게 리버풀 우승에 대한 예상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캐러거는 이번 시즌 리버풀 우승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당연히 리버풀의 우승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활짝 웃으며)"고 답했다.

그는 이어서 "맨시티와 토트넘이 쫓아오고 있고, (오늘 경기가 있는) 토트넘도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러나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중요한 경기들을 앞두고 있기에, 나는 리버풀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트넘 대 도르트문트 경기가 열린 당일 런던 신문 이브닝스탠다드에서는 스포츠 1면이 아닌 전체 1면에 손흥민의 모습을 소개하기도 했다. 여러모로 손흥민이 EPL의 중심인물로 우뚝선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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