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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별도, 샛별도…칼 가는 2군 캠프

서달짱 0 620 0 0

미국, 일본, 대만 등 각지에서 1군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2월, 또 다른 한 곳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다. 1군 데뷔의 꿈을 키우는 신예부터 재기를 노리는 선수까지 1군 빈틈을 노리며 칼을 가는 2군 선수들도 스프링캠프에서 반전을 준비한다. 절박함과 간절함 만큼은 1군 스프링캠프 이상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SK의 2군 캠프는 일본 가고시마에 차려졌다. 한때 팀 전력에서 주력 투수군에 포함됐던 백인식, 김주한은 2군 캠프에서 순조롭게 재활 과정을 밟고 있다. 둘은 현재 하프피칭에 돌입했다. 두산 김대한. 연합뉴스 또 삼성과 두산에서 방출된 뒤 SK에서 새롭게 기회를 얻은 투수 이케빈과 장민익도 2군에서 도약을 꿈꾼다. 불펜투구에서는 합격점을 받았고, 실전 검증을 남기고 있다. 특히 장민익에 대해 김경태 투수코치는 “장민익이 잘 적응하면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립에 변화를 줬는데 구속과 변화구 모두 좋아졌다”고 기대했다. 두산은 2019시즌 큰 기대를 받는 두 선수가 부상으로 스프링캠프 합류가 무산됐다가 빠른 회복으로 2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주력 필승조로 17홀드(1승5패 3세이브 3.63)를 따낸 우완 언더핸드 박치국은 오른 어깨 통증이 사라지면서 개인 훈련을 시작한 상태다. 페이스가 더 좋다면 1군 일본 미야자키 캠프도 노릴 수 있다. 왼쪽 외복사근 손상으로 1군 캠프 합류가 좌절된 신인 외야수 김대한도 최근 정밀 검사에서 상태가 호전된 것이 확인돼 2군 캠프에서 기지개를 펼 수 있게 됐다. KIA의 2군 스프링캠프에서도 몇몇 주전급 선수를 볼 수 있다. 주전인 이명기는 지난해 10월 왼 발목 수술을 받은 여파로 2군 캠프에서 서서히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과정부터 밟게 됐다. 1군 캠프에서 탈락한 필승조 우완 김세현과 주전 경쟁에서 밀린 야수 김주형도 이 곳에서 재도약을 노린다. 롯데는 1·2군 스프링캠프가 대만에서 열리면서 약 일주일간 훈련이 겹친다. 2군 선수들에겐 1군 코칭스태프에 어필할 수 있는 기회다. 삼성에서 방출된 좌완 박근홍과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우완 언더핸드 홍성민이 2군 캠프에서 주목할 선수로 꼽힌다. KT는 투수로 전향한 좌완 하준호가 시선을 끈다. 또 불펜카드로 주가를 높이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우완 이상화, 2017년 1차 지명으로 기대에 못미치고 있는 좌완 박세진도 반전을 노린다. 키움은 2군 스프링캠프 명단 대부분이 1군 경험이 없는 선수들로 채워진 점이 눈길을 끈다. 2군 스프링캠프도 대부분도 해외에서 열리는 추세다. 지난 6일 키움이 대만으로 출국한 것을 시작으로 8개 팀이 해외에서 담금질에 들어갔다. LG, 삼성만 국내에서 훈련 일정을 소화한다. 2군 캠프로는 대만이 인기다. 대만은 가까운 거리에 저렴한 물가라는 강점 외에 따뜻한 기온, 많은 실전 파트너, 안정적인 훈련장 시설 등 스프링캠프 조건을 충족시킨다. 무려 6개 팀이 2군 캠프지로 대만을 선택했다. SK와 한화는 각각 일본 가고시마와 고치에서 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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