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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도 좋지 못했던 KT, 올 시즌 최소 득점까지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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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이 좋지 못했던 KT, 끝도 마찬가지였다.

부산 KT는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53-80으로 대패했다. 리그 3연패 및 원정 3연패를 떠안은 KT는 고양 오리온에게 공동 4위를 허용하며 단독 6위 DB에게는 단 반 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이날 KT는 1쿼터에 야투 난조에 턴오버까지 6개나 쏟아지며 단 5득점에 그쳤다. 이는 올 시즌 한 쿼터 최소 득점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KT는 좀처럼 전열을 가듬지 못했다. 야투율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고, 추격세를 끌어올려야하는 타이밍에는 마커스 랜드리에 대한 의존을 떨쳐내지 못했다. 앞선 DB와의 맞대결에서 문제가 됐었던 리바운드도 36-44로 또 다시 열세에 처했다.

결국 KT는 최종 53득점에 그쳤다. 이는 올 시즌 10개 구단을 통틀어 한 경기 최소 득점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8년 11월 2일 오리온, 2018년 11월 3일 삼성이 기록한 57득점이었다. 올 시즌 KT의 종전 최소 득점 기록은 지난 1월 16일 삼성 전에서 나왔던 64득점이었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선수들도 나도 뭔가에 홀렸던 것 같다. 분위기를 다잡을 기회가 있었는데 놓쳐서 아쉽다. 휴식기 전에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빠르게 추스르도록 하겠다”며 총평을 전했다.

위기에 빠진 KT는 오는 양홍석이 15일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뒤 16일 전자랜드와의 홈경기, 17일 SK와의 원정경기를 치르고 휴식기를 맞이한다. 과연 KT가 6라운드에 돌입하기 전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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