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50km/h’ KIA 터너 “결정구는 아직 비밀”
아이리스
0
640
0
0
2019.02.15 00:16
[엠스플뉴스=오키나와]
“더 칭찬할 게 없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KIA 타이거즈 강상수 투수 총괄코치의 평가를 더 들을 이유가 없어 보였다. 새 외국인 투수 제이콥 터너가 첫 연습경기 등판부터 ‘150km/h’를 찍었다. 비록 선두 타자에게 불의의 홈런을 맞았지만, 터너는 추가 진루 허용 없이 등판을 깔끔하게 매듭지었다.
터너는 2월 14일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터너의 첫 실전 등판을 향한 현장의 기대감은 상당했다. 캠프 시작 전부터 KBO리그 공인구를 따로 받아 개인 훈련에 매진했던 터너는 팀 투수들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포수 김민식과 호흡을 맞춘 터너는 경기 전 불펜 투구에서부터 위력적인 속구를 미트로 꽂아 넣었다. 하지만, 출발은 불안했다. 터너는 1회 말 선두 타자 시오미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첫 실점을 허용했다.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온 속구를 노려 친 시오미의 날카로운 스윙에 터너의 공이 걸렸다.
선두 타자 홈런 허용에 당황할 법도 했지만, 터너는 곧바로 안정을 되찾았다. 터너는 후속 타자 오쿠무라를 1루수 땅볼로 잡고 첫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이어 니시무라와 무라카리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터너였다. 최고 구속 150km/h를 기록한 강속구에 상대 타자들의 방망이가 밀리기 시작했다.
2회 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터너는 연이은 범타 유도로 금방 아웃 카운트를 채웠다. 그리고 히로오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이날 터너의 기록은 2이닝 1피안타(1홈런) 3탈삼진 1실점이었다. 터너는 최고 150km/h의 강속구와 투심 패스트볼, 그리고 커터와 슬라이더를 섞어 총 30구를 던졌다.
터너 투구 본 강상수 코치 “구속은 앞으로 더 오를 것”
터너의 투구를 지켜본 강상수 코치는 “터너의 구위가 정말 대단했다. 속구 구속만 봐도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구속도 앞으로 더 올라갈 거로 본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강 코치의 말에 따르면 다른 외국인 투수인 조 윌랜드는 2월 15일 팀 훈련에서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 뒤 연습 경기 등판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터너도 자신의 투구에 만족한 상태였다. 터너는 “야구장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진단 것 자체가 기분 좋았다. 아직까지 큰 문제 없이 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팀 동료들과 함께 팀 분위기에 적응 중이다. 몸 상태는 올라올 만큼 올라왔다. 첫 등판에서 구속 150km/h를 기록해 만족스럽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1회 말 선두 타자 홈런 허용도 신경 쓰이는 요소가 아니었다. 터너는 “상대 타자의 타격 실력이 좋았다.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넣으려다가 홈런을 맞았기에 큰 불만은 없다. 카운트를 유리하게 이끌고자 모든 공을 스트라이크로 던지려고 집중하고 있다. 삼진을 잡는 결정구는 아직까지 내 비밀이다(웃음). 지금 모든 걸 알려줄 순 없다”며 미소 지었다.
터너는 남은 캠프 연습 경기 등판에서 이닝을 5이닝까지 점차 늘릴 계획이다. 터너는 “기본적으로 내 생각은 똑같다. 유리한 카운트를 위해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것에만 집중하겠다. 투구 수를 올려야 하기에 3이닝·4이닝·5이닝 순으로 점차 이닝 소화를 늘리겠다. 또 내 등판이 없더라도 우리 팀의 승리를 위해 응원도 열심히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야쿠르트의 6회 말 8대 2 강우 콜드게임 승리로 마무리됐다. KIA는 2회 초 이은총의 2타점 역전 적시타로 앞서갔지만, 4회 말 구원 등판한 투수 홍건희가 2이닝 6피안타(2홈런) 7실점으로 무너졌다. 큰 기대 속에 프로 첫 실전 등판을 치른 신인 투수 김기훈은 1이닝 무피안타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일등!! 온카 https://casinole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