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1R 65타 '깜짝 선두' 에버리…엿새 전엔 85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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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7 00:06
PGA투어 1R 65타 '깜짝 선두' 에버리…엿새 전엔 85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6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선 맷 에버리(미국)의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에버리는 지난해 마리화나 복용 사실이 드러났다.
의료용 마리화나가 합법인 플로리다주에서 처방을 받아 사용했고, 경기력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항변했지만 PGA투어는 금지 약물 규정 위반으로 90일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올해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6번 대회에서 3차례 컷 탈락했고 한번은 기권했다. 상금은 두 번 밖에 받지 못했는데 한번은 공동 32위, 한번은 74위였다.
특히 최근 두 차례 대회에서는 연속 컷 탈락했다. 엿새 전 혼다 클래식 2라운드에서는 무려 85타를 쳐 컷 탈락했다.
이날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65타와 딱 20타차였다.
그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인연이 특별하다.
통산 2승을 올렸는데 두 번 우승이 모두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따냈다. 더구나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우승했다.
1966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챔피언은 타이거 우즈(미국), 로렌 로버츠(미국)와 에버리 등 3명뿐이다.
그렇다고 에버리가 이 대회에서 펄펄 날았던 건 아니다.
2010년부터 작년까지 10차례 출전해서 20위 이내에 든 게 우승한 두 번 뿐이다.
심지어 2015년 두 번째 우승 이후 4년 내리 컷 탈락했다. 2017년에 3라운드를 치른 뒤 2차 컷을 당해 공동 62위의 상금을 받은 게 그나마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그러나 이날 1라운드에서 에버리는 마치 2014년과 2015년 우승 당시로 돌아간 듯했다.
단 세 번 그린을 놓친 에버리의 샷은 출전 선수 120명 가운데 가장 정확도가 높았다.
특히 이날 에버리의 퍼트는 신들린 듯 홀을 찾아 들어갔다. 버디 7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하나도 없었다.
후반에 나온 버디 3개는 모두 8m가 넘는 거리에서 굴린 퍼트가 들어간 것이었다.
에버리는 "오늘은 정말 퍼터가 잘 됐다"고 말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에버리는 엿새 전인 지난달 29일 혼다 클래식 2라운드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다.
그는 당시 파 3홀에서 네 번이나 볼을 물에 빠트려 11타 만에 홀아웃하는 등 85타를 쳤기 때문이다.
그는 "그때 일은 다 잊었다"면서 "20타나 향상됐으니 정말 대단한 것 아니냐"고 웃었다.
kh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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