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타들의 기부 행렬…경기장 밖 '선한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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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타들의 기부 행렬…경기장 밖 '선한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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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북 현대 SNS 캡처


한국의 스포츠 스타들이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을 뒤덮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한국의 거의 모든 스포츠가 스톱 상태에 돌입했다. 경기장 내에서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 이에 스타들은 멈추지 않았고, 경기장 밖에서 영향력을 드러내고 있다. 바로 기부다. 현역 스타를 물론 은퇴한 스타들까지 앞장서서 기부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축구·야구·배구 등 한국의 대표 프로스포츠를 비롯해 개인 종목 스타들까지 기부 릴레이를 함께 하고 있다. 이런 스포츠 스타들의 '선한 영향력'에 고통에 빠진 한국 사회가 큰 힘을 받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에서는 김진수(전북 현대)가 5000만원을 기부했다. 김진수는 "코로나19 로 인해 아픔을 겪고 계신 분들과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헌신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K리그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전북)은 아동·청소년과 의료진을 위한 마스크 2만개를 기부했다. 이동국은 "면역력이 취약한 아동·청소년들과 의료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개인이 아닌 팀으로도 기부가 이어졌다. K리그1 울산 현대가 선수단이 자발적으로 모금을 해 총 500만원을 울산광역시 취약 계층을 위해 기부했다. K리그1 상주 상무는 마스크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마스크 500개를 기부했다. K리그2(2부리그) 수원 FC도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자발적 참여로 성금을 마련했다.

프로야구에서도 따뜻한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고향 대구에 3000만원을 기부했다. 류 감독은 "고향인 대구, 경북지역의 피해가 크다고 해서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도 동참했다. 그는 3000만원을 기부하며 따뜻함을 함께했다. 또 프로야구계의 '기부천사'로 불리는 황재균(KT 위즈)은 1000만원을 기부하며 행보를 이어갔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도 나섰다. 이대호(롯데 자이언트) 회장은 "많은 국민들이 불안과 걱정 속에서 불편함을 겪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 기부에 동참하는 것을 결정했다"며 3000만원을 전달했다.

대구 연고의 삼성 라이온즈 '전설'인 이승엽과 양준혁도 동참했다. 이승엽은 "한국과 내 고향 대구에 이런 어려움이 생겨 너무 가슴 아프다"며 5000만원을 전달했고, 양준혁은 "대구 팬들에게 받았던 사랑에 비하면 약소한 금액이지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바란다"며 1000만원을 기부했다.

프로배구 스타 이재영(인천 흥국생명)도 앞장섰다. 그는 팬클럽과 함께 2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여자 프로골퍼 김효주는 1억원을 기부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 역시 팬연합과 함께 1억850만원을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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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북기기 2020.03.0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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