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속구 마무리 대결 흥미진진, 2020시즌 뒷문 달아오른다
승리까지 마지막 1이닝을 책임질 10개 구단 ‘수호신’들이 정해졌다. 그 관전 포인트는 ‘스피드’다.
2020시즌 마무리 경쟁이 흥미롭다. 최고 시속 150㎞를 던디는 강속구 투수들이 최전선에서 맞붙는다. 2년차 마무리 하재훈(SK), 고우석(LG)이 새로운 마무리 경쟁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묵직한 강속구를 앞세운 하재훈은 36세이브, 고우석은 35세이브를 올려 지난해 이 부문 1·2위에 랭크됐다. 신인으로 SK에 입단하자마자 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하재훈은 지난해 첫 스프링캠프에서 최고 시속 155㎞의 강속구를 뿌려 단숨에 필승조로 기회를 얻었다. 시즌초 마무리 보직을 얻을 만큼 신뢰를 쌓은 하재훈의 주무기는 140㎞대 후반의 평균 구속으로 묵직하게 솟아오르는 하이패스트볼이다.
LG의 뒷문을 책임진 고우석의 필승 레퍼토리 역시 스트라이크존을 힘있게 통과하는 강속구에 있다. 고우석은 일찌감치 최고 시속 150㎞를 웃도는 빠른 공에 힘이 실리며 ‘제 2의 오승환’이라는 평가를 듣는 기대주였다.
입단과 함께 에이스감이라는 평가를 들었던 이대은(KT)은 선발로 좌절을 맛본 뒤 마무리로 변신한 케이스다. 시속 150㎞대 스피드가 마무리로 빛을 발했다. 이대은은 지난 시즌 17세이브(4승2패 평균자책 4.08)를 수확했다. 3일 애리조나 투손에서 가진 SK와 연습경기에서 처음 실전 등판을 가진 이대은은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첫 실전임에도 최고 시속 144㎞의 빠른 공을 던지며 몸을 풀었다. 이들 마무리 3인방은 2년차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큰 변수로 꼽힌다.
일본 프로야구와 미국 메이저리그를 거쳐 돌아오는 원조 ‘끝판왕’ 오승환(삼성)의 복귀는 새로운 판도 변화를 예고한다.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역대 최다 277세이브, 한·미·일 통산 399세이브를 기록중인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기량을 봤을 때,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변함없는 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승환은 해외 원정 도박으로 받은 72경기 징계로 5월 이후에나 1군 마운드에 설 수 있다.
오승환 이후 리그에서 가장 압도적인 직구로 평가받은 조상우(키움)도 다시 뒷문을 맡아 뜨거운 승부를 예고한다. 조상우는 지난해 최고 시속 157㎞의 빠른 직구를 앞세워 맹활약했다. 셋업맨과 마무리를 번갈아 채우면서 20세이브 8홀드(2승4패 평균자책 2.66)의 성적을 올렸다.
롯데 기대주 김원중은 선발로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손승락의 은퇴 이후 뒷문을 책임지게 된 김원중은 우완 파이어볼러로 마무리 반전을 꿈꾼다. 지난해 31세이브를 올린 NC 마무리 원종현도 전성기와 비교해 구속이 조금 떨어졌지만, 여전히 과감한 직구 승부를 즐긴다. 지난해 24세이브를 올리며 등장한 KIA의 마무리 문경찬도 기대를 모으는 투수 가운데 하나다. 구속이 시속 150㎞대까지 오르며 경쟁력이 급상승했다.
강속구 대결 구도 속에 반대 흐름으로 ‘느림’을 무기로 삼은 마무리도 있다. 통산 165세이브(129홀드)를 올린 한화 베테랑 마무리 정우람과 지난해 두산의 마무리(19세이브 10홀드 6승3패 평균자책 2.66)를 맡아 우승까지 이끈 ‘깜짝 스타’ 이형범은 구속 보다 안정된 제구를 통한 타자와의 ‘밀당’에 강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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