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부회장까지 당황..경질 자초한 모리뉴의 2가지 요구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조제 모리뉴(56)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무리한 영입 요구로 경질을 자초한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8일 “우드워드 부회장은 지난해 여름 모리뉴 전 감독의 영입 요구에 충격을 받았다. 이 때부터 두 사람의 관계가 얼어 붙었다”라고 보도했다.

모리뉴 전 감독은 지난달 성적 부진을 이유로 맨유에서 경질됐다. 일관성 없는 선발 명단과 단순하고 지루한 공격 전술은 경질 사유로 충분했다.

이유는 이 뿐만이 아니었다. 끊임 없이 새로운 선수의 영입을 요구하면서 수뇌부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모리뉴 전 감독은 지난해 여름 새로운 중앙 수비수 영입을 요구했다. 지난 2년에 걸쳐 에릭 바이(25), 빅토르 린델로프(25)와 같은 중앙 수비수를 영입한 탓에 우드워드 부회장은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영입 대상으로 지목한 선수들도 수뇌부의 성에 차지 않았다. 모리뉴 전 감독은 제롬 보아텡(31, 바이에른 뮌헨)을 원했다. 그러나 우드워드 부회장은 보아텡의 나이와 부상 경력을 이유로 단기 임대를 추진했고 결국 영입은 성사되지 못했다.

뜬 소문이 아니다. 보아텡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여름 맨유와 파리생제르맹으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았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예리 미나(25, 에버턴) 역시 모리뉴 전 감독이 원했던 선수였다.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우드워드 부회장은 미나 대리인의 수수료 요구에 영입을 철회했다”라며 지난해 여름 맨유가 센터백 영입에 실패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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