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삼성 오승환, LG전서 1이닝 3피안타 2실점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돌아온 끝판대장' 오승환(38·삼성 라이온즈)이 KBO 리그 복귀 후 두 번째 실전 등판에서 LG 트윈스 타선에 혼쭐이 났다.
오승환은 2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LG와 연습경기에 팀이 1-3으로 뒤진 6회 초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내주고 2실점 했다.
삼진은 1개를 솎아냈다.
오승환은 김용의, 이형종에게 연속으로 좌전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백승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오지환을 좌익수 직선타로 처리하고 1점과 아웃 카운트 1개를 맞바꿨다.
계속된 2사 1루에서는 이재원에게 3루수 옆을 꿰뚫는 2루타를 허용했다.
타구가 펜스까지 흐른 틈을 타 1루 주자 이형종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하지만 이재원은 3루를 욕심내다가 태그 아웃을 당했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지난해 8월 '친정팀'인 삼성으로 복귀했다.
삼성 복귀와 동시에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친 오승환은 지난달 26일 자체 평가전 등판으로 KBO 리그 복귀 후 첫 실전 테스트를 치렀다.
당시 평가전에서 1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내주고 무실점 투구를 펼쳤던 오승환은 이날 두 번째 실전 등판에서는 다소 흔들렸다.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 중인 오승환은 리그가 예정대로 개막한다면 5월 초에 마운드에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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