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로번 후계자로 오도이 지목…등번호 10번 약속

바이에른 뮌헨이 칼럼 허드슨-오도이(19, 첼시)에게 '전설' 아르연 로번의 뒤를 맡길 계획이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20일 "뮌헨은 로번이 이번 시즌이 끝나고 축구화를 벗으면 오도이를 선발로 기용하길 원하고, 로번의 등번호인 10번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뮌헨은 최근 오도이를 데려오기 위해 첼시를 설득하고 있다. 이에 첼시는 미래를 이끌 선수로 여기고 뮌헨의 제안을 강하게 거부해왔다.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오도이가 이적으로 마음이 기운데다, 재계약에 응하지 않으면서 결별하는 쪽으로 가닥 잡았다. 평행선을 달렸던 이적료도 접점을 찾았다. 당초 뮌헨은 2,000만 파운드(약 289억 원)를 제의한 반면, 첼시는 4,000만 파운드(약 579억 원)를 요구할 정도로 격차가 컸다. 이후 양 팀은 여러 차례 의견을 조율했고, 결국 3,500만 파운드(약 506억 원)를 지급하는 선에서 합의했다. 첼시의 동의를 받은 뮌헨은 오도이에게 상징적인 등번호를 줘 마음을 사로잡을 생각이다. '데일리스타'는 "뮌헨이 오도이에게 등번호 10번을 줄 계획이며, 구단 전설인 로이 마카이와 로타르 마테우스가 달았던 번호"라며 아낌없는 기대를 보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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