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전적 우위' GS칼텍스 vs '선두의 위용' 흥국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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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전적 우위' GS칼텍스 vs '선두의 위용' 흥국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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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이 다시 만났다. 

두 팀은 13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홈팀 GS칼텍스는 15승 9패 승점 43점으로 2위고, 원정팀 흥국생명은 16승 8패 승점 48점으로 선두다. 1위와 2위의 대결이란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맞대결에선 3승 1패로 GS칼텍스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26일 1라운드 맞대결에서 GS칼텍스는 3-0 완승을 거뒀다. 11월 11일 2라운드 대결은 가장 치열했다. 풀세트 접전 끝에 GS칼텍스가 3-2로 승리했다. 

3라운드는 달랐다. 12월 1일 가장 페이스가 좋았던 GS칼텍스는 홈에서 흥국생명에 0-3 완패로 무너졌다. 하지만 1월 2일 4라운드 맞대결에선 GS칼텍스가 3-0 완승을 거두며 다시 포효했다. 당시 흥국생명은 4연승 고공행진 중이었지만 GS칼텍스에 발목이 잡혔다. 

이처럼 두 팀의 3라운드와 4라운드 맞대결은 패한 팀이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린 상황이었다. 그런 점에서 오늘 맞대결 역시 주목된다. 

흥국생명은 최근 연승행진을 이어오다 지난 6일 도로공사에 0-3으로 패했다. 4일 IBK기업은행과 혈투 끝에 3-2 승리를 거두고 김천 원정길에 나섰다 결국 패하고 말았다. 하루 쉬고 치른 경기가 결국 부담으로 작용했다. 

GS칼텍스 역시 3월 1일과 3일 현대건설과 도로공사를 상대로 경기를 치른다. 시기만 다를 뿐 조건은 같다. 어려운 일정을 앞두고 있어 오늘 경기 승점 확보가 더욱 중요하다. 

어차피 봄 배구를 치른다면 하루 쉬고 경기가 계속 이어진다. 결국은 이를 이겨내야 우승까지 거머쥘 수 있다. 

GS칼텍스는 5라운드 들어 3연패 위기에 빠졌지만 지난 9일 KGC인삼공사에 3-1 승리를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연승에 성공한다면 상승탄력은 6라운드로 이어진다. 

GS칼텍스는 알리의 공격력에 이소영, 강소휘, 표승주로 이뤄진 레프트 3인방이 조화를 이룬다. 세 선수 가운데 2명만 잘해도 경기력은 유지되는 강점이 있다. 센터 라인은 김유리와 김현정이 있고, 문명화도 최근 가세했다. 한다혜 리베로 또한 자기 몫을 해주고 있다. 

세터의 경우 장단점이 분명해 차상현 감독이 상황에 따라 기용한다. 이고은 세터는 곱게 공을 올린다. 타점을 잡아 때리기 용이하다. 또한 수비에도 강점이 있다. 체력에서도 검증된 선수다. 안혜진 세터는 볼에 힘을 실어 올린다. 정확하게 올라가면 파워 있는 공격이 효과를 더 할 수 있다. 블로킹에도 강점이 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과 톰시아의 원투펀치 역할이 중요하다. 경기 초중반 톰시아가 끌고 가다 마지막 순간 이재영이 폭발하며 끝내는 경우가 많았다. 여기에 김미연의 활약이 시너지를 낼 경우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자랑하게 된다. 센터 라인에는 김세영과 신인 이주아가 축을 이루고, 리베로 김해란이 버티는 수비 라인은 걱정이 없다. 조송화 세터가 경기를 조율하는 가운데 김다솔 세터도 준비를 마쳤다. 

오늘 경기는 5라운드의 백미로 꼽힌다. 흥국생명이 승리한다면 선두 독주 체제는 6라운드 중반까지 문제없이 이어지게 된다. 반대로 GS칼텍스가 승리한다면 6라운드는 4강 싸움과 동시에 정규리그 우승 경쟁까지 더해지게 된다. 

두 팀에는 국가대표 레프트 이재영과 이소영이 있다. 두 선수의 공수대결을 보는 것도 즐거움이다. 공격과 수비 모두 뛰어난 두 선수는 대표팀에서도 김연경과 대각을 이루는 포지션에 투입된다. 1라운드 1순위로 프로에 입단해 신인상을 거머쥔 공통점도 있다. 팀을 대표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치열한 순위싸움에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까지 더해진다. 이런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보는 건 특권이라 할 수 있다. 경기는 오후 7시 한국 배구의 메카인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중계방송은 KBSN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배구 팬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경기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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