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판정에 분노→뚜껑 열린 무리뉴 결국 퇴장…로마서 벌써 3번째

조세 무리뉴(59, AS 로마) 감독이 심판 판정에 폭발했다. 결국 퇴장당했다.

로마는 19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7라운드 아탈란타전에서 0-1로 패했다. 로마는 4승 1무 2패 승점 13점으로 6위, 아탈란타는 5승 2무 승점 17점으로 2위다.

로마는 전반 득점력 난조를 보였다. 넣어야 할 때 넣지 못한 로마는 결국 선취골을 내줬다. 전반 35분 라스무스 회이룬의 패스를 받은 미드필더 조르조 스칼비니가 골대 구석을 노리는 정확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홈에서 0-1로 뒤진 로마는 동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56분 니콜로 자니올로가 드리블을 쳤다. 자니올로를 막기 위해 칼렙 오콜리가 몸싸움을 걸었다. 두 선수는 서로의 유니폼을 잡고 끌었다. 결국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자니올로와 오콜리가 넘어졌다. 하지만 심판은 정당한 플레이라고 판단해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심판 판정에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무리뉴는 벤치에서 고함을 치면서 항의하는 듯했다. 무리뉴가 강하게 항의하자 결국 주심 다니엘레 치피는 퇴장을 명령했다. 이에 흥분한 무리뉴 감독은 주심에게 다가가려 했다. 무리뉴 감독을 주변에 있던 관계자들이 말렸다. 무리뉴 감독 퇴장 후 로마는 골을 넣지 못하며 홈에서 아탈란타에 패했다. 지난 시즌 로마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은 로마에서 세 번째 퇴장을 당했다.

로마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이후 오는 10월 2일 인터 밀란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인터 밀란은 과거 무리뉴 감독이 이끌었던 팀이다. 인터 밀란을 이끌고 2008-09시즌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던 무리뉴는 2009-10시즌 세리에A,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코파 이탈리아를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했었다. 친정팀을 만나는 무리뉴 감독이지만, 아탈란타전 퇴장 때문에 벤치에 앉지 못한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우승팀인 인터 밀란은 이번 시즌 초반 주춤하고 있다. 리그 7경기에서 4승 3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총 4패 한 것과 비교되는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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