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스타일 원한 꼬마팬, 호나우두 반달머리에 좌절→호나우두는 공식 사과

 호날두(포르투갈)의 헤어스타일을 원했지만 호나우두(브라질)의 기괴한 헤어스타일을 얻게 된 꼬마팬의 사연이 재조명 받았다.

영국 기브미스포르트는 22일(현지시간) 호나우두의 반달머리를 얻은 꼬마팬의 이야기를 재언급했다. 지난 2020년 한 소년이 아버지에게 호날두의 헤어스타일로 이발을 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후 소년의 아버지는 호나우두의 헤어스타일로 자녀의 머리를 다듬었다. 기대했던 것과 달리 호날두의 헤어스타일이 아닌 호나우두의 반달머리를 하게 된 소년은 거울을 보며 좌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포르투갈과 브라질은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가운데 호날두와 호나우두의 이름은 모두 'RONALDO'로 같다. 소년의 아버지는 호날두를 호나우두로 착각해 아들이 원하지 않은 헤어스타일로 머리를 다듬었다.

호나우두는 지난 2002 한일월드컵에서 기괴한 헤어스타일로 주목받았다. 당시 반달머리를 하고 대회에 나선 호나우두는 대회 득점왕과 함께 조국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호나우두는 2002 한일월드컵에서 기괴한 헤어스타일을 고수했던 것에 대해 "당시 나는 부상이 있었다. 다들 나의 부상에 대해서만 이야기했다. 하지만 내가 헤어스타일을 변화하자 모두가 부상에 대해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호나우두는 지난해 자신의 헤어스타일을 따라하게 된 아이들의 어머니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기도 했다. 호나우두는 지난해 브라질 매체 올레를 통해 "자신의 아이들이 나와 같은 헤어스타일의 머리를 한 것을 보게 된 모든 어머니들에게 사과한다"는 인터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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