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올스타전] '올스타 팬투표 7위' 이정현 "과분한 사랑에 감사함 느껴"

[바스켓코리아 = 창원/이성민 기자]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의 과분한 사랑에 감사함을 느낀다."

한국남자농구의 대들보 이정현이 또 한번 올스타전 나들이에 나섰다. 이번 올스타전을 앞두고 진행된 팬 투표에서 7위에 오른 이정현은 라건아의 선택을 받아 드림팀에 합류했다. 지난해 올스타전에 이어 또 한번 드림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올스타전을 앞두고 진행된 팬들과 함께하는 창원행 기차여행. 이정현은 창원으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팬들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선물했다. 팬들과 함께 마주보고 앉아 점심을 먹었고,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얘기들도 나눴다. 분위기 메이커 이정현 덕분에 첫 올스타에 선정된 박지훈도 팬들과 즐거이 교감을 나눌 수 있었다.

이번 올스타전에 참가하게 된 소감을 묻자 이정현은 "(박)지훈이처럼 저도 처음에는 모든게 다 신기하고 생소했다. 팬들과 함께하는 것이 낯설었다. 하지만, 연차가 쌓이다보니 저도 모르게 능글맞아지더라. 이제는 팬들과 함께하는 것이 행복하고 즐겁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팬들에게 항상 감사하다. 프로 선수는 팬이 있어야 존재하는 것인데, 저를 잊지 않고 응원해주시는 것을 보면 왠지 모를 뿌듯함과 희열감을 느낀다. 사실 저도 초창기 때 인기가 많은 선수는 아니었다. 그때를 되돌아보면 지금 이 사랑이 정말 감사한 것이라고 느껴진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런 이정현을 옆에서 바라보던 그의 팬 김예지 씨는 "모든 것을 다 따져서 최고라고 생각한다. 외모부터 실력, 성품까지 모든 것을 다 갖춘 완벽한 선수다. 이번에도 투표 10위 안에 들면서 인기를 과시하지 않았나. 너무 멋있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이정현은 이번 올스타전에서 즐거움을 찾고자 한다. 시작부터 함께한 팬들과 끝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보내고 싶다고 말한 이정현이다. 

"팬들과 가는 순간부터 함께하게 됐으니 끝까지 즐겁게 보내고 싶다.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들과는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게 제 마음이다. 그 어느 때보다 즐거운 올스타전이 됐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힘이 닿는 한 보여드릴 수 있는 것들은 다 보여드리려고 한다. 팬들이 창원까지 오신만큼 저희도 평소에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으로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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