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호날두-박지성처럼 역습했다"...솔샤르, 맨유 공격진 칭찬

과거 아스널을 침몰시켰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역습이 재현되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맨유는 26일 새벽 4시 5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리츠 스타디움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8-19 잉글리시 FA컵 4라운드(32강전)서 3-1로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안착했다.

이로써 맨유는 솔샤르 감독 부임 후 리그와 컵 대회 포함 8연승을 기록했다.

3골 모두 빠른 역습으로 만들어낸 골이었다. 전반 31분 로멜루 루카쿠의 패스를 받은 알렉시스 산체스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불과 2분 뒤 역습 상황에서 루카쿠의 발을 떠난 공이 제시 린가드에게 정확히 연결됐고, 맨유가 2점 차로 앞섰다.

비록 맨유는 전반 43분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또 다시 역습 상황에서 후반 37분 앙토니 마르시알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역습 상황으로 3골을 만든 것에 대해 솔샤르 감독이 매우 기뻐했다. 마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아스널전에서 사용했던 빠른 역습 작전을 재현했다는 것이다. 특히, 2008-0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나온 박지성,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이어진 재빠른 역습을 예로 들었다.

솔샤르 감독은 경기 후 'BBC'에 게재된 인터뷰서 "우리는 오늘 좀 더 나은 팀처럼 보였고, 더욱 구조화된 팀 같았다"라면서 "우리는 열심히 수비했고, 역습했다. 역습은 클래식한 맨유 같았다. 아스널을 상대로 많은 예가 있다. 루니와 호날두, 박지성의 예가 있고, 우리는 모두에게 이를 보여줬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스널전 역사를 돌아본다면 97년 내가 기록했던 골을 알 것이며, 또한 모두가 2009년 박지성과 루니, 호날두가 만들어낸 쳄피언스리그에서의 역습 골을 알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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