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회복세’ 케인, 조기복귀 예정…손흥민 부담 덜까
해리 케인(26)의 부상 복귀가 손흥민(27·이상 토트넘 홋스퍼) 부담감을 덜어줄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9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케인이 오는 23일 번리와의 원정경기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주축 선수들이 전력에서 대거 이탈한 상태다. 우선 케인이 지난달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왼쪽 발목 인대 부상을 당했다. 당초 부상 정도가 심해 3월 초까지 재활이 예정됐었다. 게다가 델레 알리(23)마저 20일 풀럼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회복까지 6주 이상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들었다.
전력 손실은 고스란히 위기로 전가됐다. 첼시와의 2018~2019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석패했고,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FA컵 32강전에서도 0-2로 패했다. 다행스럽게도 2019 UAE 아시안컵을 조기에 마친 손흥민이 맹활약하며 리그 선두 경쟁에서 간신히 버텨냈지만, 체력 부담이 큰 만큼 부담도 나날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케인의 조기복귀는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올 시즌 토트넘에 남은 우승 도전 기회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뿐이다. 어려운 관문이 산적한 만큼 매 경기 승리로 이끌 골잡이가 필요한 상황이다. 케인은 2015~2016시즌 이후 2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토트넘 대표 골잡이다. 올 시즌에는 14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 최선봉에 섰다. 토트넘이 케인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다.
더불어 손흥민에게 집중된 부담도 분산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과 알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루카스 모우라와 에릭 라멜라, 페르난도 요렌테를 그라운드에 내보냈다. 그러나 케인과 알리만큼의 파괴력은 찾아볼 수 없었고, 도리어 상대팀으로 하여금 손흥민에게 견제를 집중하게 하는 악효과를 낳았다.
손흥민은 이미 빡빡한 일정에 지칠 대로 지친 상태다. 지난달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풀타임 직후 곧바로 아시안컵에 합류했다. 그 사이 휴식은 단 하루에 불과했고, 8강 카타르전까지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소속팀 복귀 후 집중 견제 속에서도 2경기 연속골을 몰아치며 토트넘의 연승 행진에 큰 공을 세웠지만 누적된 체력 저하는 숨길 수 없었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에서 19승 6패(승점 57)를 기록 중이다. 2위 리버풀(승점 62)과의 격차는 단 5점차에 불과하다. 손흥민 홀로 고군분투하며 역전 우승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지켜냈다. 조기복귀를 앞둔 케인에게 주어진 특명은 손흥민의 부담을 덜어내고, 희망의 불씨를 더 키워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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