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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감독이 찾아간 날…발렌시아 이강인 또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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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지난달 23일(한국시간) 열린 헤타페와의 코파 델 레이 8강전에서 활약하는 모습. [AFP연합]
파울루 벤투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스페인까지 날아갔지만 이강인은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샛별 이강인(18)이 3경기 연속 결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발렌시아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강인은 지난달 31일 발렌시아 1군에 등록됐지만, 이날도 출전명단에서 제외돼 벤치에 앉을 수 없었다. 아시안컵을 마친 뒤 선수보강을 고민중인 벤투 감독은 이강인의 컨디션을 점검하기 위해 이날 경기장을 찾았지만 이강인이 출전하지 않아 헛걸음을 하고 말았다.

이강인은 지난 30일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헤타페전에서 교체 출전한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발렌시아는 여러 팀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을 높이기 위해 1군등록을 했고, 이강인의 가치를 확인시켜주긴 했지만 이것이 오히려 이강인에겐 걸림돌이 되어가고 있다. 감독은 이강인을 백업자원, 혹은 예비자원 정도로 생각하는 상황이라 출전기회를 잡기가 만만치 않다. 1군등록으로 2군경기도 출전할 수 없어 진퇴양난인 셈이다.

또 토랄 감독은 이강인을 주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 대신 윙어로 훈련을 시키고 있다는 것도 이강인을 고민에 빠뜨렸다.

이때문에 이강인은 출전기회를 잡을 수 있는 팀으로의 임대이적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20대표팀을 비롯해 조만간 성인대표팀에도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한국축구의 미래’ 이강인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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