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했나' MLB 크리스 데이비스, 3경기 연속 홈런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지난해 최악의 부진에 허덕이며 '거포' 체면을 구겼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크리스 데이비스(33·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올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데이비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홈런 1볼넷 3타점 1득점 1삼진으로 활약했다.
특히 2회 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트리며 볼티모어의 12-6 완승을 이끌었다.
이 홈런으로 데이비스는 시범경기 3경기 연속 홈런을 이어갔다.
그는 올해 시범경기 4경기 중 3경기에서 홈런을 터트렸다.
그의 시범경기 타율은 0.714에 달하고 출루율은 0.818, 장타율은 2.000을 자랑한다. 홈런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전체 공동 선두를 달린다.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2019년 데이비스는 최악의 부진에 시달렸다. 5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메이저리그 역대 최장 연속 타수 무안타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2018년 타율 0.168을 이어 2019년 타율 0.179로 2년 연속 1할대 타율에 머물렀다.
2차례 리그 홈런왕을 거머쥐었던 데이비스는 2016년 볼티모어와 7년 총액 1억6천100만달러(약 1천950억원)에 계약했기에 최악의 '먹튀' 사례를 만들 듯이 보였다.
지난해 말 은퇴를 고려하기도 했던 데이비스는 올해 몸값을 제대로 해보겠다는 의욕을 다지고 있다.
MLB닷컴에 따르면, 그는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어서 좋다. 지난 몇 년간 부진했기 때문에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 좋은 출발을 하고 싶다. 경기장에서 성공적인 결과물을 얻는 것은 기분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스프링캠프 기간이다. 너무 이르다"라며 "해야 할 것과 이뤄야 할 것이 많다"고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비시즌 동안 몸무게를 늘려 힘을 기르려고 노력했다는 데이비스는 '마음의 평화'가 타격감 회복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더 강해졌다고 느낀다. 타석에서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애쓰지 않는다. 힘을 만들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 그랬던 것이 나의 '아킬레스건'이었다. 내가 좋은 활약을 했을 때는 단순했지, 과장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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