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만개' 정상일 감독 "이소희, 스피드·수비·근성 100점

스피드, 수비, 근성 100점짜리 선수다." OK저축은행 읏샷은 18일(금)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 64-60으로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이날 승리로 2013~2014시즌 이후 첫 3연승을 질주했다. 더불어 전신인 KDB생명시절부터 이어져온 맞대결 32연패의 불명예를 털어냈다. 시즌 8승째를 수확(8승 13패), 하나은행과 공동 4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OK저축은행 정상일 감독은 "어떻게 보면 우울한 기록이지만, 제가 끊어냈다는 게 행운이다. 전반전에 힘들지 않겠나 생각했는데, 그래도 선수들의 의지와 뒷심이 발휘됐다. 옛날 같지 않다. 덕분에 좋은 결과를 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정상일 감독이 꼽은 승리 요인은 수비와 리바운드. 정상일 감독은 "전반에 31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수비는 좋았지만, 슛이 안 들어갔다. 선수들에게 경기 전 리바운드와 수비에 대한 미션을 줬는데 잘해줬다. 상위팀 상대로 리바운드 싸움에서 이긴 것이 처음이다. 주문한 것을 잘 이행해줘서 만족한다."고 웃음 지었다. 이어 "이겼지만, 아직 강팀과 대결에서 위축되는 것이 남아있다. 그래도 오늘 경기를 통해 조금이나마 벗어던졌으면 좋겠다. 이번 경기를 이겼다고 다음 경기에서 잘한다는 보장이 없다. 더 열심히 가다듬어서 다음 경기도 이겨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이날 경기에서 결정적인 3점슛 1개 포함 3점 1리바운드 1스틸로 알토란 활약을 펼친 이소희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무대와 프로 무대는 많이 다른데, 정말 잘해줬다. 스피드, 수비, 근성 100점짜리 선수다. 차근차근 몸을 만들어놓은 선수라 확실히 다르다. 신입생이 저렇게 다부지게 플레이하기가 쉽지 않은데 정말 잘해줬다. 충분히 더 좋아질 수 있는 선수다. 좋은 신인 선수를 발굴하고, 이기기까지 했다. 소득이 많은 경기다."라며 극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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