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터·부상·외인 부진’ 삼중고, 삐걱거리는 현대캐피탈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현대캐피탈의 경기력이 심상치 않다.
남자프로배구 선두 현대캐피탈(승점 56점)은 지난 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에서 0-3(20-25 23-25 20-25)으로 완패했다. 각각 2, 3위에 올라있는 대한항공(55점)과 우리카드(53점)의 추격이 거센 가운데 최하위 한국전력에 패한 것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4라운드부터 정상을 지킨 현대캐피탈은 2라운드(4승 2패)를 제외하면 1,3,4라운드에 모두 5승 1패를 기록하며 높은 승률을 자랑했다. 여러 악재 속에서도 강팀으로서 꿋꿋이 버텼다. 그러나 리그 후반 조금씩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도 “5라운드 6경기가 우리에게는 가장 고비다. 최대한 버티자는 마음이다”고 밝혔다.
올 시즌 세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이승원과 신인 이원중을 골고루 기용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그러나 두 세터 모두 확실히 자리 잡지 못했다. 세터가 흔들리자 팀도 경기별 기복이 커졌다. 이승원과 이원중 외에는 대안이 없어 최대한 불안요소를 지워내는 게 남은 경기에서 해결해야 할 숙제다.
부상도 끊임없이 팀을 괴롭히고 있다. 시즌 개막 전 컵대회에서 발목 골절로 수술대에 오른 차영석은 재활을 거의 끝마쳤다. 하지만 종아리 근육을 다친 신영석과 무릎에 이상을 느낀 문성민은 아직 돌아오지 못했다. 문성민은 이르면 11일 KB손해보험전에 복귀한다. 신영석은 재발 방지를 위해 상태를 지켜볼 계획이다. 게다가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김재휘도 후유증이 남아있다. 레프트 허수봉을 센터로 투입하는 등 변화를 꾀했지만, 전력 손실이 크다.
3년차 외인 파다르의 경기력 저하도 걱정거리다. 파다르는 3라운드까지 평균 공격 성공률 53.93%로 활약했다. 그러나 4라운드 들어 성공률이 46.35%로 훌쩍 떨어졌다. 5라운드도 45.21%에 머물렀다. 특히 7일 한국전력전에서는 17득점(공격 성공률 42.42%)을 올렸으나 범실 13개로 주춤했다. 세터들과 호흡 문제 등으로 파다르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 경기로 속단하긴 이르지만, 현대캐피탈이 위기에 놓인 것은 분명하다. 고비를 넘어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팀의 리듬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남은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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