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OK'까지 28일, 확실히 달라진 이들에게 좋은 소식은 날아들까
[점프볼=강현지 기자] 앞으로 28일 남았다. OK저축은행 이름을 달고 뛸 수 있는 날 말이다.
지난해 10월 24일. OK저축은행이 WKBL 위탁운영팀의 네이밍 스폰서로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햐졌다. 이후 WKBL 위탁운영팀은 OK저축은행이란 새로운 이름을 얻었고, 시즌을 준비하는 선수들의 마음도 남다르게 했다.
마음뿐만 아니라 결과도 180도 바뀌었다. 지난 시즌 4승 31패의 성적을 거두며 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시즌 종료 한 라운드 반가량을 남겨 놓은 지금 10승 17패로 4위를 기록 중이다. 이제 OK저축은행의 정규리그 잔여 경기는 8경기. OK저축은행이 인수기업으로 나서지 않는 이상 이 이름을 사용할 수 있는 날도 28일만 남겨두고 있다.
시즌 종료 전까지 인수기업이 나타나면 한숨 고를 수 있을 전망이지만, 3월 8일 이후로는 OK저축은행 이름 또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혹한기를 피한 선수들에게 또다시 농구선수로서 앞날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닥칠 수도 있다.
진안은 “OK저축은행이 너무 좋았는데, 아쉽다”라고 속내를 표현한 뒤 “그래도 다들 올 시즌은 즐기려다 보니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 숙소를 빼야 하는 상황들이 있었기는 했지만, 이 부분은 시즌에 들어가면서 빈도가 줄어들었다. 어려운 상황에 부딪히다 보니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모인 것 같다”며 올 시즌 달라진 팀 분위기를 전했다.
구슬 역시 말보다는 행동, 성적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 분투 중이다. “한 경기마다 힘을 다 쏟으려고 한다. 몸과 마음에서 힘든 부분이 있다”라고 말한 구슬은 “잘하고 싶고, 좋은 모습을 보이려다 보니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 OK저축은행 이름에 정이 들었는데, 헤어져야 하는데 아쉽다”고 덧붙였다.
5라운드부터 존재감을 끌어올리며 팀에 기여하고 있는 정유진은 “개인 타이틀보다 하루빨리 좋은 인수구단이 생겨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하면서 다음 시즌 더 준비가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희망을 전했다.
OK저축은행의 2018-2019시즌 잔여 정규리그 경기는 8경기다. 10일 삼성생명과 14일 신한은행전을 마친 이후 7라운드만 치르면 올 시즌 정규리그는 끝이 난다. OK저축은행과 3위 삼성생명과의 승차는 6.5경기.
사실상 남은 경기를 다 승리로 챙긴다고 해도 최근 티아나 하킨스의 영입으로 상승세에 오른 삼성생명과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투는 것은 무리가 있다. 2011-2012시즌 이후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한 그들이지만, 올 시즌 벼랑 끝에 몰린 그들이 보인 절실함은 달랐다. 언니들을 대신해 안혜지, 구슬, 진안 등이 주축 멤버로 성장했다.
‘모 기업에서 관심을 표하는 것 같더라’라는 무성한 소문만이 떠돌고 있는 가운데 OK저축은행 선수들은 올 시즌을 마친 후 좀 더 안정적인 상황에서 비시즌에 돌입할 수 있을까. 오는 3월 10일이면 정규리그가 모두 종료되는 상황에서, OK저축은행의 시즌 마지막 경기는 3월 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은행과의 경기다. 이날을 끝으로 OK저축은행은 5개월간의 정규리그 대장정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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