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삼성화재에 고춧가루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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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삼성화재에 고춧가루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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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8일 오후 경기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경기, KB손해보험이 환호하고 있다. 2019.02.08. radiohead@newsis.com

【의정부=뉴시스】권혁진 기자 = KB손해보험이 갈 길 바쁜 삼성화재에게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KB손해보험은 8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4 25-20 22-25 25-18)로 이겼다.

KB손해보험은 5수 끝에 삼성화재전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지만 삼성화재와의 악연을 끊어내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세트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KB손해보험이 앞섰다. 강서브로 삼성화재의 리시브 라인을 흔든다는 작전도 적중했다. 펠리페가 팀 내 최다인 23점을 올렸고, 김정호가 11점을 책임졌다.

4위 삼성화재는 봄 배구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승점 42(15승12패)에 머물면서 3위 우리카드(승점 53·17승11패)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남자부 포스트시즌에는 최대 4개팀이 나서지만 3~4위가 맞붙는 준플레이오프는 두 팀의 승점차가 3점 이내일 때만 열린다. 타이스는 32점으로 분전했다.

KB손해보험은 경기 초반부터 높은 집중력을 자랑했다. 특히 수비 조직력이 탄탄했다. 40대를 바라보는 베테랑 센터 이선규는 펜스 앞까지 다가가 공을 살렸다. 수비가 안정을 찾으면서 공격 또한 원활히 전개됐다.

【의정부=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8일 오후 경기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경기, KB손해보험 펠리페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19.02.08. radiohead@newsis.com

KB손해보험은 17-17에서 상대 범실과 김정호의 절묘한 밀어넣기로 2점차를 만들었다. 24-22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듀스를 헌납했으나 김홍정과 펠리페의 연속 공격으로 세트를 정리했다.

2세트에서는 서브로 재미를 봤다. 18-17에서 교체 투입된 최익제가 강서브로 삼성화재를 괴롭혔다. 리시브가 흔들린 삼성화재는 공격 범실이 쏟아지면서 연속 4실점했다. 2세트 역시 KB손해보험이 챙겼다.

3세트를 내준 KB손해보험은 4세트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9-6에서 시도한 하현용의 서브가 네트를 맞고 삼성화재 코트에 떨어지는 등 운도 KB손해보험의 편이었다. 17-12에서는 채진우가 두 번 연속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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