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경기 남았다’....8위도 포기 않는 6강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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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경기 남았다’....8위도 포기 않는 6강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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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사실 주변에서 힘들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그런 것을 신경 쓰면 안 된다. 아직 경기가 남았기에 6강 진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10일 서울삼성전에서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뽐낸 안양 KGC인삼공사의 문성곤(25)의 다짐이다.

이번 시즌 남자프로농구(이하 KBL)은 여느 때보다 치열하다. 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한 선두 울산현대모비스와 2위 인천전자랜드를 제외한 6개 구단이 남은 네 자리를 놓고 싸운다. 공동 3위인 부산KT와 창원LG부터 8위 KGC인삼공사까지 단 2.5경기 차로 몰려있을 정도로 치열하다.

이런 가운데 A매치 휴식기가 남은 일정 싸움에 변수로 떠올랐다.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표팀 합류로 인해 빠지는데, 한 팀당 두 명씩 차출되는 전자랜드, 전주 KCC, 고양 오리온 등은 전력 누수라는 타격을 입게 됐다. 다른 팀과 달리 이틀 연속 두 경기를 치러야 하는 오리온은 고민이 배다.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는 만큼, 각 구단은 매 경기를 허투루 소비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8위지만 공동 6위 원주 DB, KCC와 한 경기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KGC인삼공사는 현 분위기를 살려 순위 반전을 정조준한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12일에 있을 LG전만 잘해낸다면 6강 진입은 승산이 있다고 본다. A매치 휴식기전에 6강 도약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남은 원정 7연전을 잘 치르면 홈 4연전으로 끝나는 정규리그 일정에서 한 번 해볼만하다는 게 골자다.

전역 이후 팀 상승세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문성곤 역시 “지난 삼성전에서 전반과 후반 경기력이 확연히 달랐다. 이런 부분에서 더 잘 준비해야 한다”라며 “주변에서 힘들지 않냐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그런 것들을 신경 쓰지 않고 6강 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역대급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이번 시즌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맺게 될까. 막바지를 향하는 KBL이 점점 더 재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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