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투아 "조기 종료로 바르사 우승 부당, 리버풀은 인정"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티보 쿠르투아(레알마드리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리그가 조기 종료되더라도 바르셀로나가 우승컵을 차지하는 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전 세계 대부분의 축구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프로축구를 중단했다. 최근 프랑스리그앙의 경우 재개가 불가능하다고 여겨 리그를 조기 종료했다. 리그앙은 리그가 중단되기 전 순위표대로 우승과 강등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 등을 정했다.

레알 골키퍼 쿠르투아는 이 방식을 스페인라리가에 그대로 적용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쿠르투아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레알은 바르셀로나와 승점 2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시즌이 조기 종료되고 바르셀로나가 우승컵을 차지하는 건 부당하다. 올해 레알은 바르셀로나를 이기기도 했다. 우리가 더 나은 팀이다"라고 말했다.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라리가는 1위 바르셀로나(승점 58)의 뒤를 레알(승점 56)이 바짝 추격했다.

이어 쿠르투아는 "큰 승점 차이로 앞서고 있는 리버풀의 사정과 다르다.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의 경우 선두 리버풀(승점 82)은 2위 맨체스터시티(승점 57)보다 승점이 무려 25점이나 앞선다.

레알 선수단 전원은 6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확진자가 없을 경우 다음 주부터 팀 훈련에 돌입한다. 쿠르투아는 "경기를 다시 시작하기 전 필요한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 우리가 이 사실을 100% 확신할 필요가 있다.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는 걸 알지만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