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OK저축은행 동반 부진…준PO 무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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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준플레이오프가 아예 개최되지 않을 수도 있다.
V리그 남자부 4위 삼성화재와 5위 OK저축은행이 동반 부진에 빠졌다. 5라운드 들어 삼성화재는 1승3패, OK저축은행은 2승3패로 승점 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 삼성화재는 4점, OK저축은행은 5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삼성화재는 최하위 한국전력전에서만 승리하고 나머지 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전에서 모두 패했다.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을 잡았지만 대한항공, KB손해보험, 우리카드전에서 승점 확보에 실패했다.
4라운드 종료 시점까지만 해도 삼성화재와 3위 우리카드의 승점 차는 6점이었다. OK저축은행도 7점 차로 추격했다. 5~6라운드에 충분히 따라잡거나 간격을 좁힐 여지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현재 3위 대한항공은 승점 55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은 나란히 42점을 확보한 상태다. 이제 13점 차이라 남은 경기에서 뒤집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역전은 고사하고 간격을 좁히는 것도 어려운 과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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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위가 치르는 준플레이오프가 개최되지 않는 쪽으로 흐름이 가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정규리그 최종 순위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하일 경우에만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된다. 지난 시즌에는 3위 대한항공(61점)과 4위 KB손해보험(54점)의 승점 차가 7점이나 났기 때문에 열리지 않았다. 3~4위 준플레이오프 대신 2~3위가 치르는 플레이오프로 포스트시즌의 문을 열었다. 이번 시즌도 지난 시즌과 비슷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삼성화재나 OK저축은행 중 한 팀이라도 치고 나가는 쪽이 있으면 가능성이 있지만 두 팀 모두 페이스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반면 우리카드는 2위로 치고 나갈 정도로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다. 대한항공도 위기 속에서도 잘 버티고 선두권에서 경쟁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5라운드 2경기를 포함해 6라운드 6경기까지 총 8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OK저축은행은 현대캐피탈과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마지막 라운드에 돌입한다. 삼성화재보다 적은 7경기를 치러야 한다. 두 팀이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기 위해서는 극적인 반전이 필요하다. 전승에 가까운 도약과 함께 선두권 팀들의 부진까지 동반돼야 가능성이 열린다. 삼성화재나 OK저축은행이 연승 가도를 달려도 선두권 팀들이 지금의 흐름을 유지하면 승점 차를 좁히는 게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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