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일본 언론이 박지성이 프로 초년기를 잘 보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언어’를 언급했다.

일본 <풋볼 트라이브>는 “박지성은 교토에서 공부하는 동안 일본 오사카 OUEL(Osaka University of Economics and Law)에 다녔다. 그러면서 일본어를 유창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박지성이 일본어를 숙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 매체는 “한국에서 프로 선수가 될 수 없었던 박지성은 2000년 교토 퍼플 상가를 통해 일본 무대에서 프로 데뷔했다. 교토에서 보낸 첫 시즌에 그는 리저브 멤버였다. 그러나 일본 J2리그(2부)로 강등된 두 번째 시즌에 능력을 보이며 선발을 꿰찼다”라며 프로 커리어 초반부 박지성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박지성은 처음에는 임의적으로 포지션을 맡았지만, 점차 측면 공격수로 나서는 기회가 많아졌다. 교토에서 76경기를 뛰었고 11골을 넣었다. 이러한 성공으로 인해 한국 국가대표팀까지 발탁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교토에서 박지성은 팀의 일왕배 우승을 이끌었고, 국가대표팀 승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도 했지만, 이미 명지대 시절부터 허정무 감독의 눈에 띄어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되는 등 진즉에 주목받았다. 교토에서 일어 등을 부지런히 익혀 적응력을 키웠고, 이후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이어 간 적응 행보를 보면, 과연 어릴 때부터 남달랐던 새싹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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