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또 다시 승리했다. 맨유는 9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크레이븐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4위로 뛰어올랐다. 올레 군나 솔샤르 감독 대행 부임 후 맨유는 11경기 무패(10승 1무)행진을 달렸다. 경기 후 크레이븐코티지는 또 다른 올드트래퍼드였다. 경기 종료 15분 전 크레이븐코티지 앞 스티브니지 로드. 이미 많은 사람들이 문앞에 대기해 있었다. 경기 후 버스에 탈 맨유 선수들을 보기 위해서였다. 안전 요원들이 설치한 펜스에 모두 붙어있었다. 안전 요원들은 이들을 떼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경기 직후 팬들이 나가는 통로를 확보해야 했다. 그렇게 팬들과 안전요원들의 승강이가 벌어졌다. 결국 안전요원들이 승리했다. 문 주변에 있던 팬들은 반대편으로 몰아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수많은 팬들이 쏟아져나왔다. 그들이 빠져나갈 때까지 한 20여분 정도 걸렸다. 경기장 앞 문이 조금 한산해졌다. 안전요원들은 다시 펜스를 설치했다. 팬들이 몰려들었다. 맨유 팬들은 물론이고, 풀럼 팬들도 상당히 많았다. 다들 '잘 나가는' 맨유의 스타 선수들을 보기위해서였다. 그러기를 20여분. 맨유 관계자들이 하나둘씩 나왔다. 선수단 짐을 버스에 실었다. 그리고 선수들이 등장했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가장 먼저 나왔다. 래시포드는 팬들의 사인 요청에 하나하나 응했다. 이어 제시 린가드가 등장했다. 린가드 역시 팬들의 사인 요청을 외면하지 않았다. 필 존스, 에릭 바이 등 선수들 모두 사인을 해주고 버스에 올랐다. 가장 친절한 선수는 스페인 출신 선수들이었다. 다비드 데헤아, 후안 마타는 버스 문에 도달할 때까지 사인을 해주고 사진도 찍어줬다. 네마냐 마티치도 한땀한땀 사인을 해줬다. 코칭스태프도 인기 절정이었다. 마이크 펠란, 마이클 캐릭이 나오자 팬들 모두 이름을 부르고, 응원가도 불렀다. 올레 군나 솔샤르 감독 대행에게도 응원가를 불러주었다. 솔샤르 감독도 웃으면서 사인을 해줬다. 최고의 인기는 역시 폴 포그바였다. 포그바는 이날 2골을 넣었다. 가장 늦게 나왔다. 포그바는 여유있게 사인을 다 해주고 버스에 올랐다. 포그바가 탑승하자 버스는 크레이븐 코티지를 떠났다. 맨유 팬들은 버스를 향해 맨유의 응원가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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