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대세 ‘흥부자’ 이다영 “연경 언니와 올림픽 메달 딸래요”
코로나19 때문에 프로 스포츠가 직격탄을 맞았다. 프로축구 K리그 개막이 연기됐고, 배구·농구 등도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고 있다. 그래도 스포츠 팬들은 TV 중계를 보면서 시름을 잊는다. 특히 여자배구의 상승세는 식을 줄을 모른다. 프로 종목 중 가장 뜨겁다는 여자배구의 인기를 견인하는 선수가 이다영(24·현대건설)이다. 경기를 조율하는 세터 이다영은 팀 전력의 핵심이다.
설 연휴 기간인 1월 23일 현대건설은 인삼공사와 혈전을 치렀다. 2시간 20분의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건설이 승리한 뒤 탈진한 이다영은 코트에 쓰러졌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이다영을 배구단 스태프가 업고 퇴장하는 장면을 찍은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무려 27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몰빵’하면 편하지만 골고루 공 올려줘
이다영은 요샛말로 ‘흥부자’다. 포인트를 올릴 때마다 깜찍한 세리머니에 살짝살짝 춤동작을 가미한다. 프로 신인이었던 2015년 올스타전에선 선배들의 ‘강압’으로 막춤 세리머니를 했다. 그 영상은 누적 조회수가 730만을 넘는 ‘유튜브 고전’으로 남아 있다.
실력과 외모, 끼와 애교를 두루 갖춘 이다영이 꽃길만 걸은 건 아니다. ‘배구도 못하면서 요란하기만 하다’는 비아냥과 악플에 시달렸고, 국가대표 주전 공격수인 쌍둥이 언니 이재영(흥국생명)과 끊임없이 비교당하기도 했다. 그는 스스로 모든 것을 극복하고 일어섰고, 국가대표 주전 세터로서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데 큰 공을 세웠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현대건설 클럽하우스에서 이다영을 만났다.
Q : ‘탈진 동영상’이 화제였는데요. 몸 컨디션은 좀 어떤지요.
Q : 세터가 그렇게 힘든 자리인가요.
Q : 대표팀에서 주전 세터로 뛰면서 기량이 많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데요.
Q : 어떤 선수에게 볼을 올려줄 건지 선택은 전적으로 본인이 합니까.
Q : 좋은 공격수가 많아서 ‘왜 나한테 공을 안 주나’고 불만을 갖는 동료가 있지 않을까요.
여자배구 시청률은 케이블 TV 스포츠 중계에서 ‘꿈의 시청률’이라고 하는 1%를 훌쩍 넘어섰다. 프로농구와 남자배구는 물론이고 지난해 프로야구의 평균 시청률도 앞질렀다.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줄어들고 활발한 선수 트레이드로 팀 간 전력차가 줄었다.
Q : 여자배구의 인기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Q : 그래서 그런지 악플도 많이 받지 않았나요.
이다영 선수의 어머니는 1980년대 배구 국가대표 세터로 이름을 날렸던 김경희씨다. 이재영은 2014년 V리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했고, 이다영이 2순위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었다. 둘은 서로를 “둥아(쌍둥이라는 뜻)”라고 부른다.
악플도 관심이지만 심할 땐 죽고 싶어
Q : 언니가 먼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는데 부럽진 않았나요.
Q : 이재영 선수가 부상으로 쉬는 동안에 프로야구 서진용(SK) 선수와 사귄다는 기사가 났죠.
Q : 그 바람에 ‘본인도 사귀는 사람 있는 거 아닌가’는 말도 많이 들었겠는데요.
이다영은 올 시즌만큼은 꼭 우승하고 싶고, 우승할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나면 여름에 도쿄 올림픽이다. 그는 “(김)연경 언니와 함께하는 마지막 무대가 될 것 같아서 꼭 메달을 따고 싶어요”라고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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