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절친, 무려 378일 만에 리그골...'토트넘 보고 있나'

 델레 알리(베식타스)가 378일 만에 리그골을 터뜨리며 부활을 알렸다.

베식타스는 5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튀르키예 슈퍼리그 앙카라귀쥐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알리는 선발로 출전해 전반 막판 역전골을 터뜨리며 베식타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알리는 프리킥 상황에서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줬다. 무려 378일 만에 득점. 알리는 세레머니를 펼치며 자신의 리그골을 자축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알리는 이스탄불에 도착한 후 영웅 환영 인사를 받았고 베식타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데에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라고 언급했다.

한때 알리는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함께 'DESK 라인'을 구성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기량이 하락하더니 결국 토트넘을 떠나 에버턴으로 팀을 옮겼다.

에버턴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급기야 유럽 변방 리그인 튀르키예 무대로 갔고 베식타스에서 부활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이번 리그골은 지난 2021년 8월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의 경기에서 터뜨린 결승골 이후 처음이다. 1년이 넘는 시간을 침묵하고 있었다.

알리의 득점에 팬들도 반기는 모습이었다. '더 선'에 따르면 팬들은 SNS를 통해 알리가 돌아왔다며 그를 믿고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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