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옛 연인 디미트로프, "그녀는 어떤 일을 맡든 최선을 다해 할 것"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22위)가 은퇴하는 옛 연인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미국의 한 테니스 전문 매체(tennis.com)에 따르면 2월 26일(한국시간) 멕시카노텔셀오픈 16강에서 프랑스의 아드리안 마나리노(세계 42위)를 꺾은 디미트로프는 같은 날 은퇴를 발표한 옛 연인 샤라포바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많은데 많이 말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며 "그 사람에 대한 사랑과 존경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우린 정말 좋은 친구다"라고 밝혔다.

2013년부터 연인 관계를 시작한 디미트로프와 샤라포바는 2015년 7월 조용히 결별했지만 투어 일정에 의해 마주치면 같이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등 친구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여자 테니스 최고의 스타였던 샤라포바이기에 디미트로프는 "그녀는 어떤 일을 맡든 최선을 다해 할 것이다. 앞으로도 그녀에게서 많은 것을 보게 될 것이다"라며 샤라포바의 은퇴 후 행보를 응원했다.

마나리노를 꺾은 디미트로프는 8강에서 스탄 바브린카(스위스, 16위)와 4강 진출을 두고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디미트로프는 2014년에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선수이다.

글= 김진건 기자( jinkun@mediawll.com), 사진=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