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무실점' KT 김민, "셋포지션의 빠른 스텝이 잘 됐다"

[OSEN=투산(미국 애리조나주), 지형준 기자]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KT 위즈, 김민이 웨이트 훈련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투산(미국 애리조나주), 한용섭 기자] 직계 후배의 호투에 선배다운 피칭으로 화답했다.

KT 투수 김민은 고교 후배 소형준의 입단으로 자극을 받고 있다. 소형준이 신인임에도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지난해 선발로 자리를 잡은 김민에게 좋은 자극제가 된다. 

김민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 위치한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의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SK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 

김민은 2-2 동점인 5회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던졌다. 5회 김성현을 우익수 뜬공, 노수광을 삼진, 최지훈을 2루수 땅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6회는 선두타자 최정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맞았다. 유격수의 1루 송구가 다소 빗나갔다. 

이후 3타자를 모두 내야 왼쪽 땅볼로 유도했다. 로맥은 3루수 땅볼로 선행 주자를 2루에서 아웃시켰다. 한동민은 유격수 땅볼로 2루에서 주자를 잡아 2아웃 1루. 정의윤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2루에서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김민은 경기 후 "셋포지션에서 빠른 스텝으로 투구할 때 내 공을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이다. 오늘은 생각대로 잘 됐다”며 “시즌에 맞춰 계획대로 잘 준비하고 있어 올 시즌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KT는 역전, 재역전을 주고받으며 6-5로 승리했다. 선발로 등판한 소형준은 2이닝 동안 3개의 삼진을 잡으며 퍼펙트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배정대가 3-4로 뒤진 7회말 1,3루에서 2타점 역전 3루타를 때려 승리 주역이 됐다. 포수 허도환이 4회말 2루타, 6회말 솔로 홈런을 치며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첫 승을 올린 이강철 감독은 “선발 임무를 맡은 투수들이 준비를 잘 하고 있다”며 “중간 투수들도 페이스가 잘 올라오고 있고, 오늘 경기는 백업 선수들이 분발해줘 좋은 결과가 있었다. 전체적으로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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