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의 남자’ 최형우 “자그마한 내 소망이 있다면…”
보헤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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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9 11:23
[엠스플뉴스]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형우는 이제 ‘3의 남자’가 됐다. 지난해 시즌 중반 4번에서 3번 타순으로 옮긴 최형우는 올 시즌 목표로 타율 3할과 30홈런, 그리고 세 자릿수 타점을 세웠다. 특히 30홈런을 향한 최형우의 갈망은 절실했다.
KIA 타선의 해결사라 하면 당연히 최형우가 먼저 떠오른다. 2017년 이적 첫해 팀을 통합 우승으로 이끈 맹활약을 보여준 최형우는 지난해에도 녹슬지 않는 실력을 자랑했다. 지난해 최형우의 시즌 성적은 143경기 출전/ 타율 0.339/ 179안타/ 25홈런/ 103타점/ 출루율 0.414/ 장타율 0.549였다.
특히 세 자릿수 타점 달성이 극적이었다. 지난해 9월 이전까지 72타점에 머무르던 최형우는 9월 이후에만 무려 31타점을 쓸어 담으며 5년 연속 타율 3할·세 자릿수 타점에 도달했다. 평소 타점에 가장 큰 가치를 뒀던 최형우에겐 기분 좋은 성과였다. 최형우는 지난해 시즌 중반 “타율만 높으면 누가 인정해주겠나. 중심 타선에 있는 타자라면 타점과 득점권 타율이 높아야 한다”며 해결사 능력을 거듭 강조했다.
“우린 약팀이 아니었다. 모두 다 마음을 더 단단히 먹길”
최형우가 서는 위치에도 변화가 생겼다. 부동의 4번 타자로 인식됐던 최형우는 지난해 후반기부터 3번 타순을 자리를 옮겼다. 안치홍이 4번 타순으로 이동하며 생긴 일이었다. 3번 최형우·4번 안치홍 조합은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유지됐다. 그 결과 최형우는 3번 타순(256타석)에서도 4번 타순(349타석) 못지않은 타석을 소화했다. 상황에 따라 올 시즌에도 3번 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큰 최형우다.
개인 성적은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결국 팀 성적이 문제였다. KIA는 지난해 정규시즌 5위로 올라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차전 만에 탈락했다. 당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자존심을 구긴 결과였다.
최형우는 “지난해엔 솔직히 자존심이 살짝 구겨진 시즌을 보냈다. 우리가 약팀이 아니었지 않나. 나뿐만 아니라 선수단 모두 마음을 더 단단히 먹고 캠프에 임했으면 한다. 준비를 더 철저히 해서 실수 없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며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스프링 캠프에 임하는 최형우는 최근 자신을 괴롭힌 허리 통증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지난해 스프링 캠프에서 최형우는 고질적인 허리 통증으로 준비가 완벽하지 못했다. 이번 캠프에선 연습 경기에 최대한 많이 출전하고 싶은 게 최형우의 바람이다.
“평소보다 비시즌 운동을 더 일찍 시작했다. 1년 전보단 허리 통증이 많이 없어졌다. 지난해엔 허리가 안 좋아서 캠프 훈련을 절반 가까이 쉬었다. 시즌 준비가 다소 아쉬웠는데 이번 캠프에선 초반부터 꾸준히 연습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 그렇게 되면 시즌 성적도 저절로 더 좋아질 듯싶다.” 최형우의 말이다.
“올 시즌 자그마한 내 소망은 시즌 30홈런이다.”
3번 타순으로 이동한 최형우(오른쪽)와 4번 타자가 된 안치홍(왼쪽)이 동시에 타율 3할과 30홈런, 그리고 세 자릿수 타점을 달성한다면 KIA 타선의 파괴력은 배가 될 수 있다(사진=KIA)
최형우의 이번 캠프 ‘미션’은 순발력 높이기다. 속구 대처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겠단 뜻이었다. 최형우는 “지난해 시즌을 겪어 보니 순발력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상대 투수들의 속구 구속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변형 패스트볼도 자주 구사한다. 나도 거기에 따라가며 잘 대처해야 한다. 그렇게 노력해야 높은 타율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캠프 동안 집중적으로 노력하겠다”며 힘줘 말했다.
팀 성적을 제외하고 최형우가 올 시즌 가장 이루고 싶은 소망은 바로 ‘30홈런’이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시즌 30홈런을 달성한 최형우는 2017시즌 26홈런·2018시즌 25홈런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KBO리그에서 해결사의 정석 숫자를 의미하는 타율 3할·30홈런·세 자릿수 타점이 올 시즌 최형우의 개인 목표다.
“타율 3할과 세 자릿수 타점은 해마다 계속해오던 거다. 나에겐 소심한 목표일 수도 있지만, 자그마한 내 소망이 있다면 올 시즌엔 꼭 30홈런을 달성했으면 좋겠다. 공인구 반발계수가 낮아진다고 하는데 큰 의미는 없을 거로 생각한다. 내가 그만큼 홈런을 많이 날리면 팀 승리도 당연히 더 많아질 거다. 그런 뜻에서 30홈런에 욕심이 다소 난다.”
이처럼 최형우가 타율 3할·30홈런·세 자릿수 타점을 달성한다면 안치홍과 함께 큰 시너지 효과를 부를 거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장타에 눈을 뜬 안치홍도 데뷔 첫 시즌 30홈런에 도전해야 할 시기인 까닭이다. ‘3번’ 최형우·‘4번’ 안치홍 조합이 올 시즌에도 무사히 안착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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