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3년차’에 진가 뿜는 펠리페, 우리카드 또 다른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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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8 13:04
독보적이지 않지만 특별한 약점도 없이 팀에 동화
오픈공격 성공률 매 라운드마다 상승
수비도 적극 참여,세트당 디그 1.536개로 전체 9위
[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서영욱 기자] 펠리페가 꾸준한 활약으로 올 시즌 우리카드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다.
우리카드 펠리페는 27일 현대캐피탈과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해 주 공격수로서 역할을 다했다. 이날 펠리페는 팀 내 최다인 30점에 공격 성공률 49.02%를 기록했다.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도 각각 3개, 2개씩 기록했다. 서브 에이스 하나만 추가했다면 올 시즌 본인의 다섯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었다.
출발이 좋진 않았다. 펠리페는 1세트 5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공격 성공률은 37.5%로 좋지 않았다. 2세트 6점, 공격 성공률 40%를 기록한 펠리페는 3세트에 공격 성공률 52.94%로 올라왔다. 5세트에는 팀의 첫 11점 중 5점을 책임졌고 공격 성공률도 5세트 71.43%로 높았다. 펠리페가 초중반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앞장서면서 우리카드도 현대캐피탈을 5세트 끝에 3-2로 꺾었다.
올 시즌 펠리페는 기록에서 아주 독보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여러 방면으로 평균 이상을 해주고 있다. 27일 경기까지 치른 시점에서 펠리페는 득점 3위(659점), 공격 성공률 8위(50.99%), 서브 4위(세트당 0.355개)에 올라있다. 블로킹은 순위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지만 세트당 0.5개로 V-리그 세 시즌 중 가장 좋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블로킹이 크게 좋아지면서 올 시즌에만 트리플크라운을 네 번 달성했다. 앞선 두 시즌에 기록한 횟수와 같다. 여기에 퀵오픈 패스에 강점이 있는 노재욱과 뛰면서 퀵오픈 성공률도 3위(61.37%)에 올랐다. 특정 기록이 눈에 띄진 않지만 외국인 선수로서 해줘야 하는 몫은 꾸준히 해오고 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의 말처럼 오픈 공격도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좋아지고 있다. 1라운드 32.91%에 그쳤던 오픈 공격 성공률은 부상으로 두 경기만 뛴 2라운드를 제외하면 3라운드 35.58%, 4라운드 44.59%, 5라운드 48.19%까지 올라왔다. 펠리페가 오픈 공격에서 좀 더 결정력을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우리카드도 승부처에서 좀 더 힘을 얻고 있다.
펠리페 기록 중 또 하나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디그다. 올 시즌 펠리페는 세트당 디그 1.536개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가장 좋은 기록으로, 수비가 좋다고 평가받는 대한항공 비예나(세트당 1.281개)보다도 좋은 수치다. 디그 점유율이 15%에 못 미쳐 디그 순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수치상으로는 전체 9위(현재 디그 부문 8위는 조국기로 1.552개, 9위 황택의가 1.529개다)에 해당한다. 육중한 체구와 달리 수비에 매우 적극적이고 몸을 날리는 장면도 많다.
V-리그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펠리페는 첫 번째 시즌이던 2017~2018시즌 이후 두 시즌은 모두 대체 선수로 합류했다. 매 시즌 다른 팀(2017~2018시즌 한국전력, 2018~2019시즌 KB손해보험)을 거쳐 올 시즌 우리카드에서 뛰고 있는 펠리페는 가는 팀마다 잘 적응하면서 팀에 보탬이 되면서 왜 자신이 계속해서 V-리그에 부름을 받고 있는지를 증명하고 있다.
우리카드도 현재까지는 빠르게 펠리페를 선택한 게 긍정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 시즌 팀을 이끈 아가메즈와 재계약했지만 부상으로 개막하기도 전에 외국인 선수를 교체해야 했다. 하지만 새로 합류한 제이크 랭글로이스도 기대에 못 미쳤고 비시즌에만 두 번의 교체 카드를 사용한 끝에 펠리페와 시즌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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