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선까지 달리기 위해 출발선에 다시 선 최원태,…‘과정’ 해법 찾기
부상은 최원태(22·키움 히어로즈)의 고충이다. 매년 가을이 오면 아팠다. 어깨, 팔꿈치, 옆구리 등 부상 부위도 다양했다.
2017년(11승)과 2018년(13승)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린 그는 촉망 받는 우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국가대표로 발탁돼 2018 자카르타-팔렘방 하계아시안게임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최원태는 결승선까지 달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나이를 먹으니 자연스레 성장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면서도 고민이 많다. 최원태는 “열심히 하는 건 당연하다. 중요한 건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라면서 “요즘 무엇보다 ‘과정’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마라톤에 비유하면, 최원태는 해마다 열심히 달리고도 결승 지점을 앞두고 멈춰야 했다. 완주. 올해 그의 유일한 목표다.
최원태는 풀타임 선발투수가 된 후 149⅓이닝(25경기), 134⅓이닝(23경기)을 소화했다. 한 경기 기준 뛰어난 이닝이터로 평가 받지만 한 시즌 기준 150이닝을 던지지 못했다. 시즌 막바지 꼭 탈이 났다.
최원태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참고 해보려 했는데 생각대로 안 됐다. 팬도 실망했겠지만 나 또한 많이 답답했다”라고 토로했다.
결승선까지 달리기 위해 다시 출발선 앞에 섰다. 2년간 성공의 ‘노하우’가 있을 텐데 그는 새로 시작한다.
최원태는 “비시즌 ‘어떻게 해야 아프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피로가 누적된 것일까. 내 투구동작이 잘못된 것일까, 아니면 내 운동법이 잘못된 것일까. 과정만 잘하면 결과는 따라오기 마련이다. 때문에 방법을 찾는 중이다. 스프링캠프에서 하나하나 새로 해보면서 답을 찾아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최원태는 승수, 평균자책점 등 기록 목표에 대해 일절 말하지 않았다. 딱 두 가지가 있다. 30경기, 그리고 160이닝이다. 류현진(LA 다저스)의 20승 목표 같이 상징적인 의미다.
선발투수로서 풀시즌을 치르면 해낼 수 있는 기록이다. 지금껏 해내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해내고 싶은 최원태의 심정이다. 할 수 있다. 아프지 않다면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스스로 답을 꼭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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