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냐 부산이냐…2032년 올림픽 유치 신청 도시 11일 결정
대한체육회가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신청 도시를 대의원총회에서 결정한다.
체육회는 11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2019년 훈련 개시식을 개최한 뒤 오후 2시 대의원총회를 열어 올림픽 유치 신청 도시를 심의한다.
이어 하계올림픽 정식종목의 대의원을 대상으로 한 무기명 투표로 유치를 신청할 도시를 선정한다.
남북은 2032년 하계올림픽을 공동 유치하기로 합의하고 유치의향서를 오는 15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 2020년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삼자 회의 때 IOC에 제출할 예정이다.
유치의향서를 제출하기 전 절차상 우리 쪽 유치 신청 도시를 선정하는 게 먼저다.
현재 서울특별시와 부산광역시 두 광역자치단체가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체육회에 신청했다.
체육회 유치도시 선정 평가위원회는 지난달 23∼25일 두 도시의 현장 실사를 마쳤고, 이를 1월 31일 체육회 이사회에 보고했다.
대의원들은 총회에서 평가 내용을 근거로 투표로 유치도시를 최종 선정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는 막대한 국비가 들어가는 국제 대회 유치 관련한 안건을 심의·의결한다.
지난 1988년 하계올림픽을 성공리에 개최한 서울시는 평양시와 2032년 남북올림픽 서울·평양 동시 개·폐회식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미 2024년과 2028년 하계올림픽 개최 도시는 각각 프랑스 파리,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결정됐다.
이런 이유로 아직 13년이나 남았지만,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경쟁이 벌써 달아오르고 있다.
2032년 하계올림픽에 관심을 보인 나라는 남북을 포함해 독일,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등이다. 벌써 발 빠르게 IOC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나라도 있다.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경쟁은 2025년 본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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