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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의 IBK기업은행, 분명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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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무기력했던 IBK기업은행은 이제 없다. 김호철 체제의 IBK기업은행은 분명 달라지고 있다.

시즌 전만 하더라도 IBK기업은행이 하위권에 머물 거라 예상한 이는 드물다. 김희진, 김수지, 표승주 도쿄올림픽 3인방에 김주향, 최정민, 육서영 등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선수들이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정반대의 방향으로 시즌은 흘러갔다. 경기력이 문제가 아니라 경기력 외적인 곳에서 IBK기업은행은 힘들게 했다. 조송화 이탈, 서남원 감독-윤재섭 단장 동시 경질, 김사니 코치 감독대행 등 여러 논란 속에 창단 후 최악의 시기를 맞았던 IBK기업은행이다.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여러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소방수는 김호철 감독이다. 김호철 감독은 팀을 빠르게 재정비했다. 현재 무엇이 문제인지 알고 있었다. 그리고 성적에 연연하지 않았다. 올 시즌은 성적보다 선수들을 파악하고, 팀이 정상화되는 데 주력했다.

지난해 12월 18일 흥국생명전에서 여자부 데뷔전을 가진 김호철 감독. 7연패에 빠지는 등 쉽게 승리를 거두지 못해지만, 분명 달라지고 있는 건 확실했다.

선수들의 얼굴에 미소가 생기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플레이에도 자신감이 보였다. 특히 김호철 감독 체제에서 많은 기회를 받고 있는 세터 김하경과 미들블로커 최정민은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농익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베테랑 표승주와 김희진, 김수지 역시 안정감 있는 활약으로 동생들의 뒤를 든든히 받쳐주고 있다.

30일 대전에서 IBK기업은행과 경기를 갖기 전 만난 이영택 감독은 "선수들 플레이도 빨라졌다. 달라졌다"라고 말했다. 이는 이영택 감독뿐만 아니라 김호철 감독을 만난 상대 모든 감독들이 했던 이야기다.

김호철 감독은 5라운드부터 달라진 팀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5라운드 첫 경기 KGC인삼공사전에 앞서 악재가 닥쳤다.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가 훈련 도중 동료와 부딪히며 목, 머리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  



김호철 감독은 "5라운드에는 무언가를 해줄 기대감도 있었고,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시작부터 삐걱거린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정상 컨디션을 회복해 기대를 모았던 산타나가 빠졌지만 국내 선수들끼리 할 수 있다는걸, 그리고 팀이 달라졌다는 걸 이번 경기를 통해 보여줬다. 몸을 날리는 선수들의 투지, 정신력은 충분히 돋보였다. 1, 2세트에만 디그 총합 50개를 기록했다. 50번의 몸을 날려 공을 살려냈다는 의미다.

외인이 없어도 1세트를 듀스까지 끌고 갔다. 2세트에는 선수들이 힘을 합쳐 세트를 가져왔다. 이후에도 승부를 대등하게 끌고 갔다. 김희진은 공격뿐만 아니라 블로킹에서 힘을 보여줬고, 김하경 역시 폭넓은 분배로 경기를 진두지휘했다.

매 세트가 그랬지만 특히 4세트, 어려운 공을 어떻게든 살려낸 뒤 득점으로 연결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수비 성공 후 반격이 중요하다"라고 했던 김호철 감독의 주문을 선수들이 잘 이행했다. 김호철 감독은 그런 선수들에게 때론 박수를, 집중력 없는 플레이를 펼칠 때는 호통을 치며 선수들과 함께 했다.

특히 이날 무엇보다 돋보인 건 블로킹이다. 상대 공격을 22차례나 차단했다. 상대가 흐름을 이어갈만하면 나온 블로킹으로 이날 경기 전까지 팀 블로킹 부문 6위(세트당 1.99개)에 머물렀던 IBK기업은행을 생각하면 놀라운 수치다. 한 경기 팀 블로킹 22개는 역대 여자부 팀 한 경기 최다 블로킹 타이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결국 IBK기업은행은 해냈다. 끝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최선을 다했고 공 하나에 집중했다. 결국 세트스코어 3-2(24-26, 25-19, 22-25, 25-18, 15-12)로 승리하며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처음으로 다섯 명의 선수(표승주 27점, 김희진 18점, 김주향 16점, 김수지 14점, 최정민 10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날 대전 원정을 찾은 많은 IBK기업은행 팬들은 선수들의 플레이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실점을 허용하더라도 끝까지 몸을 날려 열심히 하고자 했던 선수들의 마음과 헌신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김주향의 마지막 득점과 함께 승리가 확정되자 우승이라도 한듯이 옆에 있는 사람을 서로 껴안으며 승리를 만끽했다.

김호철 감독은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지, 투지가 돋보였다. 서로 서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이해를 했던 게 승리 요인이다"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분명 달라졌다. 그들의 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다음 경기에서도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할 수 있을까. IBK기업은행은 오는 2월 2일 화성 홈에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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